2007 스타예감 - ‘김유석, 김윤경, 고은미’
김유석-소금인형서 악역 주목, 김윤경-드라마&M/V 연속 캐스팅
 
서성훈 기자
▲연기자 김유석, 김윤경, 고은미(왼쪽부터)    
 
[e조은뉴스=서성훈 기자] 김유석, 김윤경, 고은미. 이 세 명의 연기자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해, 자신의 이름을 시청자들에게 알리지 못했으나 최근들어 활발한 활동과 열정적인 연기로 올해 스타로 떠오를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유석은 1월 12일부터 방영된 SBS 금요드라마 ‘소금인형’에서 대학교 때부터 사랑해온 차소영(황수정 분)이 결혼했음에도 그녀에 대한 애정과 감정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돈 많은 종합레저기업 사장, 강지석 역을 맡고 있다.
 
강지석(김유석 분)은 지난 26일 5회~6회 방송 분에서 짝사랑해 오던 소영을 돈으로 매수하기 몇 번에 걸친 시도를 끝에 그렇게 갈구하던 그녀와의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성(性)을 잠시나마 돈으로 살수는 있었으나 진심어린 사랑과 마음은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다른 여자와의 일탈 등을 시도해보지만 결국 잊지 못하고 몹시 괴로워한다. 
 
김유석은 극중 캐릭터 강지석이 이 상황에서 가슴을 부여잡고 울며 괴로워하는 씬(scene)을 멋지게 소화해 냈다. 이 작품 전 까지 연기자 김유석은 착하고 순한 이미지였다. 하지만 그는 소금인형을 통해서 이미지 변신과 더불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며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appeal)했다.
 
이 드라마 시청자들은 김유석이 극중에서 악역으로 출연하지만 그의 연기가 좋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아양 씨는 6회 방영분에서의 김유석의 연기를 보고 “내면 연기, 눈물 연기가 아주 가슴에 와 닿을 정도로 좋았다”, 장영진 씨는 “이룰 수 없는 잊혀지지 않는 아픈 사랑을 하시는 그 모습... 그 내면연기가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라고 각각 칭찬했다.
 
김유석은 작년 8월 SBS ‘내 사랑 못난이’라는 드라마에서 부터 주연을 맡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이용하는 못난 애인으로 열연을 펼쳤지만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 시청자 김오경 씨는 “내 사랑 못난이 나올 때만 해도 정말 한심한 것 같기도 한 캐릭터였는데.. 이렇게 급(?)변신할 수 있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 신후성 씨는 김유석의 경우 (예전 부터) “그 배역 만이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연기 때문에 튀지 않아서 그런지 조연보다 덜 인기가 있거나 과소 평가를 받아서 항상 안타까웠다”라며 “소금인형에서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진가를 알아주는 것 같다, 김유석 씨가 있어서 드라마가 빛납니다”라고 전했다.
 
올해 41살인 김유석은 그동안 조연만을 맡아오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 연속 주연을 맡았다. 그는 이번 소금인형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이름과 연기력을 시청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
 
김유석 뿐만 아니라 왠지 낯익은 얼굴의 연기자, 김윤경도 캐스팅 및 연기 페이스를 보면 올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녀는 올해 29살으로 1998년 그룹 R.ef의 ‘네버엔딩 스토리’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하게 됐다.
 
김윤경은 작년에 KBS 1TV ‘강이되어 만나리’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김윤경은 이 드라마에서 자신의 운명에 순응하는 수동적인 여성, 송영선 역(役)으로 출연해 극중에서 신분의 벽으로 종태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친구, 수영과 갈등하는 삼각구도를 연기했다.
 
시청자 한효상 씨는 김윤경의 극중 연기에 대해 “언젠가 아이를 잃고 묘지에서 가슴 터져라 울어 데던 통한이 서린 연기는 당연 으뜸 중에 으뜸”이라고 칭찬했다. 김명숙 씨도 “내면 연기를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윤경은 공중파 방송에서 생애 첫번째로 주연에 캐스팅된데 이어 작년 말에는 20분 분량의 뮤직 드라마 ‘동화’에 출연해 신세대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주목 받았다. 이 뮤직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 에릭과의 애틋한 사랑을 뜨거운 키스신과 만남 등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밖에도 최근 KBS 2TV 주말연속극 ‘행복한 여자’에서 ‘유미라’ 역으로 출연해 자신의 청순한 이미지와 연기를 잘 보여 주고 있다. 극중에 ‘유미라’는 주인공 ‘김태섭’의 옛 애인으로 그를 버리고 떠났다가 철새같이 다시 찾아와 그의 곁에 머물고 있다.
 
김윤경은 작년과 올해 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브라운관 등 여타 매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이로 인해 최근 모 연예사이트에서 일일 탤런트 검색순위 5위안에 드는 등의 성과를 올리며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리고 있다.
 
김윤경과 KBS 1TV 드라마 ‘강이 되어 만나리’에 출연해 연기한 바 있는 고은미도 좋은 페이스로 올해에 스타 가능성이 높은 연기자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29살인 그녀는 작년에 ‘강이 되어 만나리’에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강한 여자, 영채 역으로 열연한바 있다.
 
청순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는 고은미는 지난 2001년 영화 ‘킬러의 수다’에서 킬러들이 사랑한 아나운서, 오영란 역으로 데뷔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12월 초, 4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바 있는 KBS 1TV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에서 ‘박윤후’의 옛 애인, ‘하수정’ 역으로 출연해 ‘양국화’와 윤후의 사이를 멀어지게 이간질하는 역할로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한바 있다. 당시 시청자들은 국화와 윤후가 가까워져 잘되어 가고 있는데 아이까지 딸린 옛 애인 수정이 나타나 윤후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애원하는 것을 보고 울분을 터뜨리며 그녀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녀가 시청자들이 분노하게 할 정도로 악역을 잘 소화해내 하수정으로 출연한 연기자가 누구냐고 문의하는 네티즌이 늘어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극중에서 국화보다 고은미(하수정)가 여자로써 더욱 매력이 있다고 입을 모으며 그녀의 여성스러움과 미모를 칭찬했다.
 
고은미는 당시 “시청자분들이 그렇게까지 드라마에 몰입이 되어 계신 줄 몰랐다”며 많은 비난 세례로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상처 입지는 않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당찬 연기자이다. 또 ‘추운날씨에 연기하느라 고생이 많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 재밌었어요”라고 대답할 정도로 연기를 사랑하고 좋아한다.
 
발레, 무용이 취미·특기인 그녀는 CF 모델로 활동한바 있고 지난 2003년 코미디하우스 봉자야에서 미순이 역으로 출연해 젊은층으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고은미도 김윤경과 같이 작년에 강이 되어 만나리에서 비중 있는 역할에 캐스팅된데 이어 시청률이 높은 열아홉 순정에 출연하는 등 2006년은 그녀에게 최고의 해였다. 그는 작년에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올해도 더 좋은 작품으로 나타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유석, 김윤경, 고은미. 이 세 사람의 이름은 아직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들은 점차 자신의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한발씩 점차 다가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연기와 출연작, 인지도 상승 등이 어떻게 전개되고 발전될지 사뭇 궁금해지고 있다.
기사입력: 2007/02/01 [10:0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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