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대출 권하는 CF 안찍어”
이미지 장기자산과 같아 잇단 러브콜 단호히 거절
 
조재원 기자
▲영화배우 송강호     © 스포츠월드

 ‘대부업체 광고는 사양합니다.’

톱영화배우 송강호가 CF를 선택하는 나름의 명확한 기준을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계 흥행파워 1위의 ‘괴물’급 배우인 송강호는 서민적이고 유머러스한 이미지에 신뢰도를 겸비하고, 또 15초의 승부인 CF 콘티를 순발력있게 소화하기로 유명해 광고계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런 그가 최근 대부업체 등 제2, 제3 금융권 광고의 모델 제의를 숱하게 받고 있음에도 정중하게 ‘노(No)’를 외치고 있다.
 
스타마케팅이 불 붙으면서 유명 모델의 기용이 일반화하고 있는 대부업체 및 저축은행 광고에는 현재 최민식 최수종 김하늘 염정아 등 중량급있는 남녀배우들이 다수 출연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고이율 대출을 권하는 대부업체 광고에 스타가 출연하는 문제가 도마에 올라 논란을 사고 있기도 하다.
 
송강호 역시 믿음직스럽고 인지도가 상당한 스타배우인 만큼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전속모델 러브콜을 자주 받고 있다. 통상 이 부류의 광고 출연은 기존 개런티에서 1, 2억원의 모델료 상승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광고출연을 통한 수익 창출을 무시할 수 없는, 스타에게는 제법 달콤한 제안이다. 그러나 송강호의 입장은 단호하다.
 
송강호의 소속사인 별모아엔터테인먼트의 심필보 대표는 “배우의 이미지는 축적된 장기 자산과 같다. 그 이미지와 직결돼 있는 분야가 광고인 만큼 순간의 이익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광고의 출연 제의도 많이 받고 있지만 한결같이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2/02 [14:4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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