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심각 충주땜 저수율40% 계곡 바닥
 
김광영


이번 겨울은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겨울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충주댐의 저수율은 40% 밑으로 내려갔고, 계곡물이 말라
일부지역은 식수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천의 한 농촌마을.  소방차가 도착해 마을 간이상수도에 물을 붓는다.  계속된 겨울 가뭄으로  식수가 마른지도 벌써 한 달째.  주민들은 소방서에서 지원하는 최소한의 물만으로 힘겨운 겨울을 나고 있다.

주민들은 샤워나 빨래는 엄두도 못내고  소방차가 와서 물주면 그걸로 식수나 겨우 한다는 것이다.  충주댐도 상황이 좋지 않다.  수위는 평년보다 6미터나 내려갔고,  저수율은 40%를 밑돌고 있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던 청풍 관광지도 바닥을 드러냈고, 주요 저수지의 수위도   평년의 5~60% 수준에 불과해 농업 용수 확보마저 비상이다.  "이렇게 겨울가뭄이 극심해진 것은,
올겨울 들어 내린 눈과 비의 양이 평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두 달 동안  충북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평년값의 절반 수준인 27밀리미터.  겨울 가뭄이 심했다는 지난해보다도 25%나 적다.   수자원공사 충주권 관리단은 비상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속한 급수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충주댐 등  주요 수원지의 수량이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큰 비나 눈 예보는 없어 겨울 가뭄으로 인한 주민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사입력: 2007/02/04 [11:0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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