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컴백효과?
‘사랑에 미치다’시청률 낮아 아직은 미지수
 
조재원 기자
▲이미연  
6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톱배우 이미연의 미모와 감성은 빛났지만 거칠고 차가운 남성들의 포효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다.

이미연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은 SBS 정통멜로드라마 ‘사랑에 미치다’가 3일 첫 방송에서 9.8%(TNS미디어 집계)의 한자릿수 시청률로 조용히 출항했다. 반면 최수종 주연의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은 20.3%로 주말 사극의 승자로 떠올랐으며, 메디컬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칭찬 세례를 받고 있는 MBC ‘하얀거탑’은 16.6%로 전주(평균 15.2%) 대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대조영’과 ‘하얀거탑’이 남성 시청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성 시청자 취향의 정통 멜로로 승부를 건 ‘사랑에 미치다’가 일단 그같은 대세 앞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사랑에 미치다’가 전작에 못미치는 시청률로 출발하면서 최대 수혜를 입은 작품은 ‘대조영’이었다. SBS ‘연개소문’ 및 ‘사랑에 미치다’와 방송 시간대가 반반씩 겹치는 ‘대조영’은 ‘연개소문’에 내준 주말 사극의 제왕 자리를 가져왔다. 3일 ‘연개소문’은 18.9%의 시청률을 마크했다.
 
그러나 앞으로 ‘사랑에 미치다’가 정통 멜로드라마의 퇴조가 엿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 멜로의 구원투수 역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유보해야 할 듯하다. 스토리의 얼개는 다소 진부하지만 군제대 후 첫 작품으로 이번 드라마를 택한 윤계상의 안정적인 연기와 이미연의 관록 및 매력은 돋보인다는 평을 얻고 있기 떄문이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2/05 [10:4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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