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찬…박효신…포지션…발라드 빅스타 컴백 열풍
 
홍동희 기자
올 초 ‘발라드 빅스타’들의 컴백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6년 만에 새 음반을 들고 돌아오는 이들 발라드 스타들은 따사로운 봄햇살을 기대하는 음악팬들에게 감성적인 발라드 음악을 선사할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
 
2년3개월 만에 감미로운 발라드곡 ‘미인’(9집)을 내놓은 이기찬을 시작으로 박효신도 3년 만에 5집 ‘더 브리즈 오브 시(The Breeze of Sea):더 발라드(The Ballad)’를 최근 출시했고, 그동안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포지션(본명 임재욱)도 5년 만에 정규 음반 6집을 국내 발표한다. 노아 역시 6년만에 ‘나란 사람’을 들고 나왔다.
 
신세대 대표주자로 ‘발라드의 황태자’란 별명을 얻은 테이도 9일 1년2개월 만에 정규 4집을 들고 컴백할 예정.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큰 인기를 모은 가수 양파도 3월 컴백을 준비중이다.
 
이들은 각자 기존의 색깔에다 색다른 변화를 주면서도 예전의 편안하고 부드러운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쿨’의 리더였던 이재훈도 솔로앨범을 발표하고 발라드 가수 대열에 합류했고, 지난 연말 ‘까만안경’으로 발라드계를 평정했던 이루는 신곡 ‘흰눈’으로 인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연초 ‘발라드 열풍’은 봄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발라드 가수’가 한꺼번에 물밀듯이 쏟아져 나와 음반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 연말 컴백이 예정돼 있던 가수들이 가요계 불황, 앨범의 완성도 등을 이유로 앨범 발매일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미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기찬은 “박효신 테이 같은 발라드 가수들의 음악은 일회성이 아니라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심지어 애인과 헤어졌을 때나 누구를 새로 만났을 때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음악인 것 같다. 오랜만에 형 동생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니 반갑다”고 최근 ‘발라드 열풍’ 현상을 진단했다.
 
발라드 가수들의 잇단 컴백이 불황의 가요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2/06 [10:3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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