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종교정책 질문 검증
사학법 등, 교계가 먼저 신뢰를 구축하고 책임있는 대화 필요
 
정진희.김창호

이용규 한기총 대표는 8일 저녁 서울 연지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한국크리스찬기자협회(회장 박민균)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현 정부가 기독교를 너무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 사학에서 예배를 못하게 하고 찬송도 못하게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제가 학교 이사도 해 봤지만 이사회에 생각이 다른 한두 사람 들어오면 학교 운영이 어렵습니다.”고 말했다.

 

모든 언론기관단체는 민족성시화 및 월드선교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기총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함께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런 중요한 기관의 수장이 덕담 대신 정부 비판으로 말문을 열자 간담회장은 잠시 술렁였다.

이 목사는 이날 강한 어조로 “정부는 기독교계를 더 이상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학법 재개정을 위해 순교의 각오로 투쟁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학법 재개정 운동을 하느라 삭발한 모습으로 간담회장에 참석한 이 목사는 “정부가 사학법을 개정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정부를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사학법 재개정 전망에 대해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 사학법 재개정 운동이 또다른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한국 교회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접촉하고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독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 목사는 “정부가 교회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격”이라며 “부모가 자녀를 함부로 못하고,사장이 사원을 함부로 못하는 세상인데 정부는 한국교회를 더 이상 건들지 말라”고 뼈있는 일침을 가했다.

특히 그는 대선 정국과 관련,“한기총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예전처럼 기도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과거 KNCC가 민중의 편에서 예언자적 목소리를 낸 것과 같은 역할을 기독교계가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기독교 관련 정책을 질의해 답변을 받아 후보자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답변 내용은 전국교회 및 성도들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 평양성회 추진에 대해 그는 “북한 동포들을 인도주의 차원에서 돕는 것은 찬성이지만 심장병원 건립을 조건으로 하는 대회 추진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1907년 평양대부흥의 영성을 잇기 위해 남북의 기독교계가 먼저 신뢰를 구축하고 책임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간담회 말미에 기자들에게 “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교회가 살 수 있다”며 한국 교회 제2의 도약을 위해 언론이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월 12일 경기도의회관 3층 회의실 월드기자협회 정기회에서 "차명진 국회의원의 언론편파 비하발언과 그에 동조하는 일부 몰지각한 무리들에게 핵무기보다 더 강한 경종을 울려 "언론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교회가 살아야 국가가 바로 잘 살수 있음을 보여줘야 함"을 강조하며 목숨을 걸고 끈기와 용기를 가지고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고 무르익어 영광 돌릴 때까지 계속 일침을 가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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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2/10 [09:1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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