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는 메츠 5선발 후보”
뉴욕타임스 올시즌 전망, 험버등 유망주들과 경쟁
 
송용준 기자
박찬호(34)가 뉴욕 메츠의 제5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메츠가 기본연봉 60만달러를 포함해 투구이닝에 따라 최대 300만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박찬호와 계약한 것은 ‘위험부담이 낮은 도박(low-risk gamble)’이라고 평가하면서 박찬호가 1, 2선발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3자리를 놓고 적어도 9명의 투수와 경쟁해야 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존 메인과 올리버 페레스가 3, 4선발이 유력해 박찬호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마지막 5선발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망하면서 박찬호가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유망주인 필립 험버와 마이크 펠프리 등을 능가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뉴욕 타임스는 ‘험버와 펠프리는 정규시즌에서 117과 3분의 2 이닝 이상 던진 경험이 없는 등 경력이 짧아 이들이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 박찬호가 5선발을 꿰찰 확률을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했다.
 
단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87패를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가 2001년 15승11패를 기록한 뒤 텍사스와 5년 계약을 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2005년 7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는 최근 상황을 자세히 소개해 최근 몇 년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불안감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메츠 입단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스프링캠프에서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렸다. 오마르 미나야 단장은 내게 3선발을 기대하지만 내가 잘 하면 1선발이나 2선발을 맡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기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겠다”면서 선발 경쟁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2/12 [11: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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