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국과수 자살 결론
"부검 결과 타살 증거 없다” 소속사·유족들 "원인 여전히 의문”
 
홍동희 기자
▲정다빈     © 스포츠월드

탤런트 정다빈(27· 본명 정혜선)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가 12일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국과수의 최종 검사결과가 보름후에 나오게 돼있어 여전히 그의 죽음을 둘러싼 궁금증들이 풀리지 않고 있다.

국과수 관계자는 12일 부검 후 브리핑을 통해 “시신에서 목을 매 자살한 시신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 있고 타살로 의심될 만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손목에 상당히 오래된 상처가 있지만 이는 사망 원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된 부검은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강남경찰서 수사관과 정씨의 아버지 등 유족이 입회한 가운데 약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국과수는 약물, 알코올, 마약 반응, 조직검사 등에 대한 최종 감정을 진행한 뒤 결과를 담은 감정서를 15일 후에 강남경찰서로 발송할 예정이다.
 
경찰은 10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정다빈의 시신에서 외상 등 별다른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으나 유족의 요청에 따라 이날 국과수에 의뢰해 부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정씨의 소속사와 유족들은 “국과수의 소견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여전히 자살에 대한 의문이 크다. 보름 뒤 국과수의 정확한 소견이 나올 때까지는 지켜봐야 하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정씨의 시신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발인과 장례(경기 벽제화장장)는 13일 오전 5시30분과 오전 7시30분에 차례로 치러진다. 유족은 정씨의 유해를 경기도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하기로 했다.
 
이번 정씨의 죽음은 ‘자살’로 결론이 났지만 자살에 이른 결정적인 원인과 관련한 의문점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는 상태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2/13 [16:5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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