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 평균연봉 9천만원
높은 임금과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갖춰 신(神)도 부러워 할 직장
 
편집부

높은 임금과 다양한 복리후생 혜택을 갖춰 신(神)도 부러워 할 직장이라 불리는 금융 공기업의 평균 연봉이 대외적으로 공표된 것보다 많아 일부의 경우 9천여만원을 넘거나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6년으로 상장사 평균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기획예산처와 공기업 등에 따르면 금융 공기업들의 경우 복리후생비와 시간외수당,연월차수당 등 사실상 급여에 해당되는 여러 항목들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해당 기업들이 인정한 부분내역만을 감안해도 직원 평균연봉이 9천만원 안팎에 이르는 곳이 적지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기획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2005년 기준으로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이 8천557만원이라고 공표했다. 그러나 2006년엔 1인당 평균연봉이 8천650만원으로 상승했고 여기에 1인당 평균 시간외수당 85만원,연월차수당 200만원 등이 별도로 지급돼 실제 연봉은 8천900여만원인 것으로 계산됐다.

증권선물거래소의 경우 200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총급여액 603억6천800만원을 임원을 포함한 임직원 736명으로 나누면 1인당 연봉은 8천200만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급식비 6억3천500만원,복리비 64억4천900만원 등까지 감안하면 1인당 실제 인건비는 9천만원 정도로 계산된다.

한국은행은 2005년 기준 평균연봉이 7천463만원이라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2005년에 1인당 연월차수당 486만원,1인당 시간외수당이 28만원을 여기에 더하면 실제 연봉은 최소한 8천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인당 평균임금이 6천800만원이라고 밝혔지만 1인당 시간외수당 50만∼60만원,연월차수당 250만원 가량을 합하면 2006년 평균연봉은 7천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입은행도 공개된 평균연봉은 2006년 7천500만원이었지만 연월차수당 450만원,시간외수당 100만원을 더하면 8천만원을 넘어선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과 해당기관에 따르면 금융공기업들의 평균 근속연수(2005년 기준)는 15.8년으로 계산됐다. 기업은행이 18.4년으로 가장 길었고 △한은 18.0년 △산은 15.6년 △수출입은행 13.5년이었다.

반면 상장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5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0년으로 계산됐다. 따라서 금융공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상장사들의 2배에 이르는 셈이다.

기획처가 잠정 분류한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과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들의 평균 근속연수도 상당히 높았다. 조폐공사가 19.4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전력 17.3년 △석탄공사 17.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16.2년 △농촌공사 15.5년 △공무원П腑桓?愎?15.2년 등의 순이었다.
기사입력: 2007/02/21 [00:3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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