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탈당파,통합신당 놓고 신경전
‘중도개혁세력통합신당’ 주도권 다툼 가열 양상
 
경주 조은뉴스
중도개혁세력통합의 주도권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간의 신경전이 점차 가열되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자유지대로 나올 것"을 주문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열린우리당을 집단 탈당한 23명의 의원들 모임인 통합신당 추진모임(가칭)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민주당에게 ‘제3지대로 나와 통합신당 추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양형일 의원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자유지대로 나오는 것이 통합신당을 추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민주당 주도 운운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중도개혁세력의 결집을 통한 통합신당 추진에 찬성하고 있지만, 민주당 주도로 하겠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열린당 탈당파들은 먹던 물에 침을 뱉지 말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열린당 탈당파들은 민주당에게 기득권 포기를 주장하기에 앞서 노무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책임과 정당정치 파괴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열린당 탈당파들이 열린당을 탈당했다고 노무현 정권의 실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국민적 면죄부를 받을 수 없다”면서 나아가 “더욱이 기득권 포기 주장은 적반하장으로 열린당에서 지난 3년 동안 국민에게 고통만 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진정한 기득권 포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민주당 분당에 대한 사과는커녕 고작 열린당에서 3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처럼 먹던 물에 침을 뱉는 못된 버릇만 배웠느냐”며 “열린당 탈당파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중도개혁세력통합호에 합류하지 않는 한 아무리 노무현 대통령과 선을 긋고 열린당 잔류파들과 차별화한다고 해도 열린당의 2중대요, 3중대일 뿐”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빅뉴스]
기사입력: 2007/02/21 [10:0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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