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3타수 1안타…타격감 상승세 돌입
오가사와라 첫 출전…삼진 포함 3타수 무안타
 
이준성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31)이 18일 홍백전에 이어 2경기 연속안타를 터뜨리며 시범경기를 앞두고 타격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20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시의 종합운동공원내 선마린스타디움에서 가진 자체 홍백전(7이닝 경기)에서 백팀의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1회에는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고 4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2사 1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사나다 히로키의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익수 쪽으로 가는 깊숙한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깊은 타구를 보고 2루까지 달리다 태그아웃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16일 홍백전부터 실전에 나선 이승엽은 이날까지 세 경기에서 아직 홈런포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승엽은 “오랜만에 실전을 치르기 때문에 투수들의 공이 낯설다.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좀더 실전을 치르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첫번째 홍백전인 지난 16일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지난 18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2타수 1안타에 희생 플라이로 첫 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각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어 다음 실전에서는 첫 홈런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승엽은 오는 22일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마지막 홍백전을 치른 뒤 지난 1월6일 타계한 어머니(김미자씨)의 49재를 위해 오는 23일 일시 귀국한다.
 
이승엽의 올시즌 첫 공식 시범경기는 3월1일 삿포로돔에서 갖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전이다.
 
한편 요미우리가 4년간 24억엔을 주고 데려온 좌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4)도 이날 처음으로 홍백전에 출전해 이승엽과 함께 ‘OL타선’을 이뤘지만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3번 타자로 나선 오가사와라는 첫 실전에 감각이 떨어진 듯 투수 땅볼, 삼진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백팀 라인업은 주전 멤버 위주로 구성됐지만 2군이 주축이 된 청팀에 0-3으로 졌다.
 
백팀은 와키야 료타, 다니 요시토모가 1, 2번으로 테이블 세터를 맡았고, 오가사와라와 이승엽, 새 외국인 루이스 곤살레스가 클린업트리오를 이뤘다. 또 다카하시 요시노부-데이먼 홀린스-아베 신노스케가 하위 타선에 포진했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2/21 [10:2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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