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애달픈 모정의 김치김밥 일화 뭉클한 반향
 
조재원 기자
▲고현정     © 스포츠월드

톱스타 고현정의 애달픈 모정을 엿볼 수 있는 ‘김치 김밥’ 일화가 팬들의 가슴에 뭉클한 반향을 자아내고 있다.

고현정이 공적인 분주함 뒤에 가려진 엄마로서의 허전한 마음을 최근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표현했다.
 
고현정은 설 연휴 직후인 지난 20일 인터넷 팬카페인 ‘그녀를 기다리는 소나무’에 ‘수다4’라는 제목으로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편지 형식의 글을 띄웠다. 이 글은 고현정이 6개월여만에 팬카페에 올린 것이다.
 
이 글에서 고현정은 MBC 드라마 ‘히트’ 촬영 차 홍콩에 다녀왔다는 근황을 알리면서 ‘문득 몇년 전 일기장을 보게 된 날이네요. 꽤 두꺼운 노트인데 펼쳤더니, 제 아이들 사진이 있네요. 히히, 제가 또 청승을 떨려는 게 아니라 참 기분이…’라며 말 줄임표를 삽입해 애끓는 감정을 대변했다.
 
이어 ‘한 참 (일기장을) 보는 건지 마는 건지 들고 있다가 옆에 있던 김치 김밥을 먹었어요. 배가 고프더라고요. 그래서 한줄을 꿀꺽 했습니다’라고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김밥으로 푼 사연을 소개했다. 또 ‘지금은 일기장을 저 깊이 넣어놓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새해에 이런 글을 올리는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때아닌 일기장을 들고 설쳤더니 좀 균형이 깨지나 봅니다’라며 글을 올릴 때의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설날 명절에 아이들과 떨어져 지냈던 고현정의 절절한 심정이 묻어나는 이 글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두드렸음은 물론이다. 팬들은 ‘그냥 마음이 짠, 코끝이 찡, 힘내세요’, ‘아프면 아파해야 하고 울고 싶으면 울어야 합니다’, ‘엄마의 마음은 다 왜 이리 애달픈 것입니까’ 등의 댓글을 통해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한 가득 풀어놓고 있다.
 
지난 2003년 11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협의 이혼하면서 1남 1녀의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포기한 고현정은 2005년초 10년만에 연예계에 컴백해 왕성하게 연기욕심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영화 ‘해변의 여인’ 개봉 당시에도 ‘항상 아이들을 생각하고 걱정한다’며 담담하지만 애틋하게 자녀들과 떨어져지내는 엄마의 아픔을 드러낸 바 있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2/27 [16:3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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