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놀던 누각과 섬 "옌타이"
 
하정기자
 

중국의 4대 명루 중 하나인 옌타이의 펑라이거

중국 대표 관광지 5곳과 산동성에서 정한 성 대표 관광지 22곳을 가진 옌타이(煙臺)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깝고 즐길 것 많은 외국 도시 중의 하나로 최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옌타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국가 대표 관광지 진사탄(金沙灘)이다. 도심에 위치한 해변이면서도 금빛 나는 완만한 고운 모래밭, 잔잔한 파도, 맑고 깨끗한 바닷물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을 매료시킨다.

다음은 중국의 4대 명루 중 하나로, 유일하게 강북에 있고, 바다에 연한 누각 펑라이거(蓬萊閣)이다. 1061년에 지어진 목조 건축물로 옛날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곳이다. 2층 내부에 마치 살아있는 듯한 조소 ‘빠쎈쥐주(八仙醉酒)’와 안개가 끼면 누각이 구름 위에 떠서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 같이 보이는 위치가 명불허전을 절감케 한다.

또 한 명소는 창다오(長島). 32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한 줄에 꿰인 찬란한 진주 같은데, 진시황제가 안개에 싸인 이곳 풍경을 보고 ‘쎈산(仙山)’이라 칭해 ‘하이샹 쎈산(海上仙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밖에도 높이 38.66미터, 무게 380톤이나 되는 난산(南山)의 따불(大佛)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불상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옌타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중국 4대 요리의 하나인 산동요리다. 이곳 푸산(福山)은 중국요리협회가 인정한 산동요리의 고장. ‘맛과 향이 강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으며 입안이 개운한’ 산동요리를 배우려는 식당 관계자들과 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천400여 한국 기업과 상주 7천여 명에 유동 인구를 포함하면 거의 2만여 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고, 중국 제일의 딸기 산지로 3월부터 두 달간 도시 전체가 딸기 향에 넘쳐나는 아름다운 항도 옌타이로 대한항공이 매일 운항하고 있다.

기사입력: 2007/02/28 [08:2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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