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우롱을 즐기는 공중파 방송?
 
조호열 기자
SBS의 대표 토크프로그램인 야심만만이 대한민국을 낚는데 성공했다.
 
지난 19일 SBS야심만만 예고편을 통해 지상렬과 모 인기가수의 열애설을 내보내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더니 26일 본방송에서조차 지상렬과 가수 장윤정의 열애를 사실로 몰아가는 방송을 했다.
 
방송도중 지상렬은 정이가..., 윤정이등 친근하게 말하며 장윤정과의 열애설을 인정하는 듯 했으며 출연했던 가수 테이는 지상렬에게 고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축가로 불러주었고 가수 윤도현은 지상렬의 열애사실을 자신의 부인에게 휴대전화 메세지로 보내는등 진지했다.
 
그러나 지상렬의 열애 축하 분위기도 잠시 "애인이 없으면서 있는 척 해봤다"며 이날의 주제인 살면서 이런 완벽한 연기를 해봤다는 주제를 풀기 위해 스스로 연기를 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한 인터넷이 네티즌들의 찬반양론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시청률 때문에 낚시방송을 했다와 기막힌 반전이었다의 두가지로 나뉘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청자들의 쓴소리는 최근 부쩍 늘어난 공중파 프로그램의 페이크 기법(Fake:속이다, 꾸며내다, 날조하다)이 시청률을 잡기위한 도구로만 이용되어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방송 프로그램이 실은 연출에 의해 꾸며낸 날조된 것이라는 불쾌감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방송 프로그램이 페이크 기법을 시청률만을 위해 과장, 허위, 조작된 방송으로만 이용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방송 제작자는 "공공재인 전파를 이용할수 있다는 것만으로 전파의 주인인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며 "시청률에만 급급해 과장되고 조작된 방송 프로그램 천지"라고 일갈했다.
 
또한 그는 "방송 프로그램이 시청률을 위해 방송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허위, 과장, 조작을 통해서라도 시청률을 잡으려고 안달이다"고 말했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빅뉴스]
기사입력: 2007/02/28 [09:5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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