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땅값 ‘충무로 파스쿠찌’ 평당 2억 육박
올해 공시지가 전국 평균 12.4%올라
 
김훈기 기자
국내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커피전문점 파스쿠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3년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지난 해 평당 1억6900만원보다 16.5% 상승한 평당 1억9600만원이었다.
 
27일 건설교통부는 50만 필지의 2007년 표준지 공시지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평균 12.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서울(15.43%), 경기(13.68%), 인천(12.92%), 울산(12.90%)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구·대전 등 나머지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한편, 지난해 전국 땅값이 5.61% 상승했음에도 공시지가 상승률이 이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그동안 누적된 현실지가와의 격차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서초·송파·용산이 17.27~20.53% 상승했다. 이중 용산은 뉴타운개발 영향으로 서울 최고의 상승률(20.53%)을 보였으며, 경기는 분당·수지·안양동안·과천이 16.76~24.10% 상승했다. 특히 과천은 주택가격 상승,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전국 최고의 상승률(24.10%)을 나타냈다.
 
반면,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한 지가상승을 보였던 행복도시지역은 평균상승률 보다 낮은 9.37%로 나타났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지역도 각각 7.98%, 5.15%로 평균 이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시지가의 필지별 가격은 ㎡당 1만원 미만이 34.27%였고, 1만원~100만원 미만은 54.18%, 100만원~1000만원 미만은 11.29%였다. 1000만 원 이상은 0.26%인 1308필지였다.
 
전국 최고 지가(표 참고)는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서울 충무로와 명동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대부분 상업 지구였다. 그중 최고가를 기록한 곳은 3년 연속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차지했다. 이곳은 지난 해 평당 1억6900만원(5100만원/㎡)보다 16.5% 상승한 평당 1억9600만원(594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저지가는 경남 산청군의 임야로 전년보다 20원 오른 100원/㎡로 나타났다.
 
한편, 공시지가는 각종 부동산 조세 및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되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 기준과 보상·담보·경매평가 등 각종 평가의 기준으로 활용되는데 평균 12.4%가 오른 만큼 올해 보유세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프라임경제]
기사입력: 2007/02/28 [11:1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