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역사공부, 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관광공사 추천 ‘이달에 가볼만한 여행’
 
배병만 기자
박물관 투어는 학습여행이다. 박물관의 유물을 감상하면서 역사도 배우고 우리 선조의 삶도 엿볼 수 있어 박물관은 곧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다. 자녀와 함께 갈만한 국내 박물관 4곳을 한국관광공사의 추천으로 소개한다.
 
국내 유일의 국립해양박물관이다. 원래 이곳은 1976년부터 전남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신안선’의 선체와 유물의 보존처리와 복원을 전담하기 위한 ‘목포보존처리장’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1984년까지 신안해저유물 발굴조사가 진행됐고 도자기, 동전, 금속유물, 향신료 등의 유물 총 2만 3502점이 인양됐다.
 
현재 전시관에는 완벽하게 보존처리된 ‘신안선’과 ‘완도선’의 실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배의 역사, 전통 어촌의 문화와 어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061)270-2000
 
영월 곳곳에는 크고 작은 테마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동강사진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영월책박물관, 곤충박물관 등 박물관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곳이 4곳. 단종 역사관, 김삿갓 문학관, 국제현대미술관, 묵산 미술관 등 박물관이란 칭호를 쓰지 않았을 뿐 박물관과 진배없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곳이 아홉 곳에 이른다.
 
지난해 말 조사에서 인구대비 박물관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영월이 뽑혔으니 이 정도면 ‘박물관 고을’이라 할만하다.
 
영월을 찾으면 동강의 서늘한 물줄기와 하늘빛이 눈을 맑게 하고 봉래산 정상의 신선한 공기가 가슴을 가득 채워준다.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033)370-2542
 
700여년간 이어진 백제 역사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익산 미륵사지의 3탑3금당을 모티브로 건립된 이 전시관에는 찬란했던 백제 역사와 문화를 21세기의 시각에서 재현했다. 4개의 상설전시실을 비롯 기획전시실, 백제정보자료실, 어린이 체험실 등에는 각각 백제의 역사, 백제의 생활문화, 백제의 정신세계, 백제의 계승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 배울거리들이 가득하다.
이밖에 부여에는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박물관, 인삼박물관 등이 모여있어 자녀들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여행, 초중고생들의 수학여행 대상지로 안성맞춤이다. 능산리 고분군과 궁남지, 부소산성 및 서동요 세트장도 주요 볼거리다. (041)830-3400
 
제주 돌하루방공원의 돌하루방.
 
제주도는 ‘박물관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박물관이 있지만 정작 제주민초들의 애환이 담긴 박물관을 찾기란 쉽지 않다. 제주 해녀들의 항일 장소에 세워진 해녀박물관에서는 해녀의 역사와 삶, 그리고 전통어로현장을 볼 수 있다. 또 해녀옷 입어보기, 물허벅 등에 져보기 등 해녀체험도 가능하다. 북촌돌하루방공원에서는 꽃, 새, 음악 그리고 제주민의 감성을 돌로 표현해 내고 있다. 제주시청 관광진흥과 (064)728-2753  [e조은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기사입력: 2007/03/02 [09:3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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