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를 염원하며...
 
호남 편집국
▲  신안1지구  전남 도의원  임흥빈           ©호남 편집국
대한민국은 내년 2008년으로 건국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사람이 60세를 맞으면 60갑자를 한 바퀴 돌았다하여 환갑을 맞았다고 말합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60주년을 맞아, 지나간 6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60년의 이정표와 설계도를 고민하고 검토해 실행해야 할 때입니다.

대한민국의 지난 60년은 백지 상태에서 출발했지만 그 결과는 위대했습니다.

자본과 기술도 없고 가난을 운명처럼 여겼던 상황에서 시작했지만 세계 11위권의 경제대국을 만들었습니다.

선거라는 걸 한 번도 치러보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해 아시아 유수의 민주주의를 정착시켰습니다.

저는 감히 지난 60년을 이끌어온 산업화의 역군과 민주화의 투사들을 ‘위대한 세대’라고 부르겠습니다.

우리는 산업화 30년, 민주화 20년을 거쳐 10년 전부터는 세계화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열심히 일해 오늘에 이르렀지만 강자와 기득권이 은연중 득세하는 세상을 맞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시장과 경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음 5년은 건국 60주년을 돌아보며, 고칠 점은 고치고 새로 만들 것은 만들어 대한민국을 새롭게 태어나게 해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행복한 나라, 행복한 가족, 행복한 개인이 앞으로 60년의 대목표라면 그 초석을 깔아야 할 때입니다.

국가와 가족의 울타리를 튼튼히 하는 한편 세계화, 양극화라는 조류 앞에서 개인의 불안요소를 덜어주는 것이 다음 대통령과 정부의 엄중한 책무라고 믿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대통령은 4천8백만 대한민국 국민과 2천3백만 북한 동포, 7백만 재외 동포를 비롯한 8천만 한겨레의 맏형 같은 존재입니다. 그 자격조건과 책임이 한민족 역사상 가장 무겁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 대통령은 변화와 향상을 만드는 대통령이어야 합니다.

압축성장의 60년을 달려온 우리 국민들은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과 이뤄야 할 것이 태산과도 같습니다.

다음 대통령의 자격 요건으로 변화를 추동해낼 능력과 이를 극대화할 도덕성을 들겠습니다. 한 우물에서 나온 똑같은 물을 마셔도 독사는 독을 만들고 암소는 우유를 만들듯이 똑같은 말과 계획을 가졌어도 사람에 따라 그 결과는 엄중히 달라집니다.

그 요체는 도덕성입니다.

지도자에게 있어 도덕성은 설득력의 원천입니다.

부패와 결탁된 지도자, 부패 속에서 태어난 지도자, 부패와 한 몸인 지도자는 국민을 이끌 수 없습니다.

국민은 결국 선택의 순간 앞에서 지도자의 청사진 못지않게 그가 걸어오고 살아온 길을 도덕의 잣대로 바라봅니다.

우리가 지향해야할 새로운 나라는 절대 빈곤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잘살아보세’의 시대,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타는 목마름’의 시대를 지나 이제 다음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4천8백만, 나아가 8천만의 삶의 질을 끌어 올려야 합니다.

국민을 가족처럼 보살피고 가족 모두의 삶을 1인치 더 향상시킬 꿈과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 비전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합당한 경제, 외교안보, 사회, 문화를 제시합니다.

경제 분야에 있어 세계 기준에 부합되는 투명성의 확보가 필요합니다.

부패와 비리, 비자금과 뒷돈 같은 커다란 불투명성과 관민접대, 관관접대, 민민접대라는 관행적 불투명성이 함께 청산되어야 합니다.

지난 10년, 부패 기득권 세력이 물려준 나라를 다시 태어나게 하고 한편으로 투명성 확보에 힘써 왔지만 부족합니다.

대기업은 여전히 비자금을 만들어 뿌리고 있었고 사회 곳곳에 부패의 뿌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 부패지수는 43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할 때입니다.

노동자를 더 고달프게 하고 자본가를 더 배불리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의 전부라면 배격해야 할 것입니다.

글로벌 스탠다드는 초국적 기업의 영리를 위해 있는 게 아닙니다.

휴양과 복지, 교육과 문화, 평화와 기회 창출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도달해야 할 총체적 기준입니다.

기회가 많은 나라, 경제가 강한 나라, 복지가 잘된 나라, 이것이 진정 강한 나라입니다.

이 많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보다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대통령은 국가의 제1 종복입니다.

지금은 그 종복을 뽑는 기간입니다.

용기와 열정,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글로벌 코리아, 세계 모범국가를 열기 위해 사람보다는 거시적인 국가정책을 보며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심사숙고해야 할 때인 것입니다.
















기사입력: 2007/11/13 [15:1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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