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신안군 등 '서남권 종합발전계획' 확정
신안권, 다도해 특성 살린 해양·레저 관광 메카 육성
 
이길호 기자
정부는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문광부·건교부 장관 등 17명과 민간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은 낙후지역인 서남권(무안-목포-신안)을 종합적으로 체계적 발전시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에 목표를 두고 있다.

▲   2006년 11월 24일 청와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호남 편집국
서남권발전게획은 지난 2006년 1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기본골격인「서남권종합발전구상」을 마련하고, 2006년 12월 국무조정실에『서남권 발전 추진단(단장 : 정책차장)』을 설치하여 국토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의 연구용역과 민간전문가 자문회의, 토론회 등의 의견수렴 및 관계부처·지자체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기본구상을 구체화한 후『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이날 회의 주요내용으로는 서남권을 환황해시대의 신성장거점 및 자족적 중핵도시권으로 육성한다는 비전 아래 △복합관광 클러스터 조성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서남권 물류거점 육성 등 4대 정책과제를 설정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국무총리실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지촉진단' 현판식    ©호남 편집국
▣무안권, 무안 국제공항과 연계한 건강·휴양·쇼핑 중심지

무안군에 민간기업 주도로 의료·휴양·정주 시설 등 개발추진하여 국내외 고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휴양 종합테마파크 조성한다.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교외형 아울렛(명품의류, 잡화, 디지털 가전)과 복합상업시설(영화관, 레스토랑) 등 복합쇼핑단지를 조성하여 국내외 쇼핑수요 유치하고, 인근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창포호 자연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

▣신안권, 다도해의 특성 살린 해양·레저 관광 메카 육성

신안군에 선착장·야영장 및 마리나 겸용 다기능 항 조성 및 숙박·휴양시설 등을 확충하여 다도해 해양관광 복합레저단지 조성으로 섬 지역 접근성 제고 등 해양관광 기반시설 정비한다.

또한 흑산도·홍도 생태공원, 흑산도 유배문화체험공원, 승마타운 조성 등 다도해 경관, 생태자원,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컨텐츠를 개발하여 어촌 관광단지 조성과 도서 체험프로그램 발굴 및 조림사업을 추진한다.

▣목포항을 크루즈관광의 중심항으로 육성

목포를 초기에 다양한 상품 및 노선 개발을 통해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여 2015년경 목포신항에 5만톤급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을 추진한다.

또한 마리나 시설·해양공원·박물관 설치 및 어린이 바다체험관 등을 건립하여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린 목포항 및 수변지역을 정비하고, 제팬(일본)거리 등 특색 있는 거리 조성 및 우항리 백악기 공룡공원 등과 함께 남도문화·전통역사를 활용한 목포 도심지역을 개발한다. 

◈분야별 주요 내용

▶첫째, 다도해·갯벌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서남권을 자연친화적 해양생태체험 및 휴양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남권을 지역특성에 따라 다도해의 특성을 살린 해양·레저관광, 목포권 문화·도시관광, 건강·휴양·쇼핑 관광 등으로 개발하는 구상으로 △다도해 해양관광 복합레저단지 조성 △서남권 크루즈 관광활성 △목포권 문화ㆍ도시 관광기반 조성 △건강ㆍ휴양 종합테마파조성 사업 등이 추진될 계획이다.

▲   개발계획도  © 호남 편집국
▶둘째, 태양광·조류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연구기반 확충, 국내외 전문기업 유치 등을 통해 관련 부품소재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 △태양광 발전단지 및 조류 발전단지 조성 △남악신도시 Sun-City 시범단지 개발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R&D 기반구축 및 신재생에너지 부품소재 전용단지 조성사업 등이 추진된다.

▲     © 호남 편집국
 ◈무안군에 수출 농산물 특화단지 조성

▶셋째, 중소형 조선산업, 수출농수산업 등 지역사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농수산업 육성을 위해 무안군에 수출 농산물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기업형 농업법인 유치, 안정적 판로 확보, 유리온실 등 첨단시설을 활용한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 생산농가에 대한 기술 교육훈련 지원추진 등 기술·자본 집약적으로 운영하여 수출농업의 새로운 성공모델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특화단지 내에 유통물류단지를 설립하여 기술센터, 농산물 전시, 투자·구매상담 등의 기능이 복합된 수출농업 전진기지인 서남권의 농산물 물류거점으로 육성하며, 물동량 추이를 보아 가며 규모를 확장하고 향토자원, 농촌관광, 수출 등이 연계된 농업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농업 비즈니스 파크를 조성한다.

무안군 양파, 신안군 천일염 등을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 과학적 연구를 통한 기능성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지원하며 수산발효식품 지역특성화(RIS)사업과 연계하여 수산식품 기술개발 및 마케팅 기능과 관련 전문기업의 지원시설이 결합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산업은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중소형 조선소를 특화 발전시키고, 관련기자재 산업을집적화 하기 위해 △중소조선타운 및 혁신클러스터 구축 △중소형 조선기술지원센터 건립, △조선기자재 공동검사 및 물류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또한 농수산업분야는 양파·천일염 등 지역특화품목을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고, 첨단원예단지를 조성하여 기술․자본집약적 수출농업을 육성할 계획으로 △수출농산물 특화단지 및 유통물류단지 조성 △농업 비즈니스파크 조성,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     © 호남 편집국
◈무안국제공항·항만 중심 수출입 물류클러스터 조성

▶넷째, 무안국제공항과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물류시설을 확충하고 거점시설 간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는 등 주요 물류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은 2020년까지 추진될 예정으로 산업기반, 인프라 구축, 시장형성 등을 고려하여 3단계로 단계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무안국제공항을 경량 첨단제품 수출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연장 등 화물공항기능을 확충하고, 광주의 光·디지털가전(삼성), 자동차(기아) 산업 클러스터 관련 경량 첨단부품․소재의 수출입 관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목포신항을 조선기자재 등 중량제품 생산․수출입기지로 개발하기 위해 목포신항 확충과 배후단지 및 지방산단 조성하여 원료조달·제조 등 관련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서남권 종합발전계획 추진에 소요되는 재원은 2020년까지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9조8천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이중 재정은 5천억원, 민자는 9조3천억원으로 대부분 민자로 추진 될 계획으로 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인센티브 제공 등의 근거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으로 낙후지역발전 및 투자촉진특별법 국회 법사위 계류 중이다.

이와 별도로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는 14조8천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이는 정부의 중장기 건설계획에 반영되어 추진 중이다.

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이 추진되면 2020년경 서남권은 인구 60만명(2005년 34만명), 산업생산 23조원(2005년 5조원), 고용 19만명(2005년 9만명) 수준의 자족적 중핵도시권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사입력: 2008/01/11 [13:0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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