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남지사, "영산강운하 건설 찬성"
‘운하건설 재원 국비.민자 병행 검토돼야’
 
이길호 기자
▲    박준영 전남지사가 21일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지역공약인 영산강운하 건설과 관련해 뱃길복원과 역사·문화·관광 개발 등 35개 사업을 골자로 하는 '영산강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21일 오전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산강 운하 계획에 전남도가 추진하는 문화관광 사업이 채택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영산강 운하 건설 재원은 국가재정 투입과 민간자본 유치가 동시에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어 "새 정부의 영산강 운하계획과 현재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영산강 관련 문화관광 사업이 이명박 당선인의 생각과 방향에 맞는 것이 많다"며 "영산강 운하의 기반시설에는 국가재정을 투입하고 관광레저 시설이나 부대시설에는 민자를 유치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영산강 운하 재원을 애초 국가재정 투입에서 최근 민간자본 유치로 전환한 것과 다소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지사는 또 "영산강 뱃길 복원이나 수질 문제, 오폐수 처리문제, 영산강 댐 문제 등은 용역이 진행중이거나 계획을 추진중에 있고 영산강변 도로 개설 등은 이미 정부의 타당성 조사가 끝나 설계를 하고 있다"며 "영산강 운하 계획에 전남도가 추진하는 문화관광 사업이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 호남 편집국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영산강 운하와 관련해 박광태 광주시장과 뱃길 복원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광주 주변의 영산강은 폭이 넓지만 준설이 절실하며 광주시에서 정부와 협의중인 만큼 새 정부의 계획과 연계해 용역이 나오면 배도 다니고 시민들 레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2월17일 전북 익산문화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부예산으로 곧바로 영산강 운하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 당선인은 “영산강은 전국 4대 강 중 가장 오염이 많이 돼 있다”며 “당선 직후 곧바로 광주를 방문해 구체적으로 추진계획을 밝힐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 당선인은 이어 “적은 비용과 짧은 기간 동안 영산강 운하 개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08/01/24 [10:2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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