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사, 美 웰러 의원 면담…투자유치 협조 약속
미국 내 전남도 투자 마케팅기관 설립·농촌 영어교육 지원
 
이길호 기자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21일 오전 미국 연방하원 Jerry Weller(51) 의원 일행과 면담을 갖고 미국 내 전남도 투자 마케팅 기관을 설립해 전남의 투자유치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Jerry Weller은 일리노이주 출신의 미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위원으로 미국 굴지의 기업들과 폭넓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 지사, 웰러 의원과 악수   © 호남 편집국
박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전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건설, 무안기업도시, 2012년 여수엑스포, 2010년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등을 설명한 후 “미국 기업들의 전남 투자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인 일리노이주와 전남도간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박 지사, 웰러 미연방 하원의원 접견  ©호남 편집국

웰러 의원은 특히 미 기계 제조업체 엑스포(AMMO) Joseph K. Smith 회장, 휴론 컨설팅 그룹 David M. Drinan 이사 등과 동행해 미국 내 전남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했다.

Smith 회장은 “미국내 마케팅 기관을 설립하고 아시아 지역 투자에 관심있는 잠재 투자가들을 파악해 이들에게 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한 지역으로 전남이 최적지임을 알리겠다”고 제안한 후 “산업별 전문가를 활용해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   박 지사, 웰러 의원과 면담  © 호남 편집국
또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영어교육 지원을 위해 일리노이 주에 있는 대학의 우수한 학생들이 전남 농어촌지역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웰러 의원 일행은 이날 박 지사와의 면담 후 광양항을 시찰하고, 광양항 국제포럼에 참석 한 후 여수 화양지구 등을 둘러봤다.

Jerry Weller 의원은 공화당 소속 7선의 중진의원으로 당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웰러 의원은 미국 중서부 명문대학인 일리노이주립대학을 졸업한 후 일리노이주 농업국장 보좌관과 미 농무부장관 보좌관, 주의회 의원 등을 거쳐 1995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하원에 진출해서는 공화당 원내 부총무, 예산세입세출위원, 소득정책 및 가계지원 소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결혼세 폐지, 지역 재개발사업 추진, 일리아나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을 지원한 바 있다.


기사입력: 2008/04/21 [16:4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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