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쓰레기처리문제 대책을 세워야 | ||
지난해 여름철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량이 2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만 되면 전국 해수욕장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자원순환사회연대(구 쓰시협)는 지난해 7월 29일에서 8월1일까지 낙산ㆍ경포ㆍ망상ㆍ몽산포ㆍ광안리ㆍ해운대 등 전국 6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이 총 58t으로 2004년 1일 평균 26.4t에 비해 무려 119.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철 1일 쓰레기 발생량에서 해수욕장 입장객 수를 나눈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은 2004년 0.017㎏에서 2006년 0.032㎏으로 88.2% 늘어났다. 해수욕장별로는 낙산이 1일 쓰레기 발생량 30t으로 2004년보다 17배나 늘어났고 몽산포는 1.7t으로 쓰레기가 가장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구 1만명 당 쓰레기통 개수는 몽산포가 20개로 많은 반면 광안리(0.92개), 경포(2.21개), 해운대(3.75개) 등 다른 해수욕장들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특히 쓰레기 분리수거함은 망상과 몽산포 2곳에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 해수욕장에서의 음식물쓰레기 혼합배출 양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수욕장 단속 관리인은 1명이 피서객 1만3천명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턱없이부족했다. 또 1일 쓰레기 발생량 58t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전체의 81.2%인 47t으로 조사됐으나 한번에 소각돼 버리고 있어 자원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자원순환연대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해수욕장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쓰레기통과 분리수거함을 많이 설치하고 지자체의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말했다. 하루 평균 200만명이 찾는 부산지역 해수욕장만 보더라도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여름철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달 개장 이후 지금까지 6개 공설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3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0t에 비해 5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낙동강 상류에서 폭우 때 다량의 쓰레기가 떠내려 온 다대포해수욕장으로 지금까지 1천500t이 수거됐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환경부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수욕장 및 장마철 불법 쓰레기 투기자들을 집중단속한다고 늘상 해댄다. 하지만 관계당국에서는 구체적이고도 장기적인 대책마련에는 소홀히 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면 대책을 세워 그 문제를 없애야 할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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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6/19 [11:4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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