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남도 지역현안사업 5조원대 반영
기획재정부 확정·국회 심의 과정서 추가확보 총력
 
이길호 기자
전라남도는 20일 이날 현재까지 정부 부처별 예산안에 반영된 2009년도 지역현안 사업비가 총 274건 5조129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4조5천884억)에 비해 4천24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정부가 예산 10% 절감 추진지침에 따라 모든 사업을 zero-base에서 재검토하고 각종 SOC를 완공위주로 지원하겠다는 정책전환을 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전남도의 예산활동이 비교적 순항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중 SOC분야가 2조6천56억원으로 전체규모의 52%를 차지,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와 투자유치와 미래산업 육성, 동북아 해양경영의 중심지 실현, 권역별 균형발전과 성장거점 확보, 친환경 생명산업의 경쟁력 강화, 관광·문화산업의 창의적 진흥, 더불어사는 복지공동체 구현 등 도정 역점시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2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주변 SOC 사업으로는 여수~순천간 전라선 철도개량사업 1천700억원, 적금~영남간 연도교건설에 315억원 등 14개 사업에 1조1천913억원 규모다.

부처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현안사업은 고속도로의 경우 전주~광양간 4천억원, 목포~광양간 3천억원 등 3개 노선에 7천3억원이다.

철도 건설분야는 호남고속철도 2천620억원, 순천~여수간 전라선복선 전철화 1천700억원, 익산~순천간 전라선 복선전철화 700억원, 진주~광양간 철도건설 55억원, 동순천~광양간 복선화 600억원 등6개 사업에 5천682억원이다.

신규 사업중 주요 반영된 사업은 섬 유형화 개발사업에 398억원, 천일염 산업화 기반구축 100억원,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발전시설 설치 65억원, 전남 서남해안 신재생벨트조성사업 42억원, 아동행복마을 조성 15억원, 한방산업진흥원 R&D사업 10억원 등이다.

전남도의 현안사업 이처럼 대폭 반영된 것은 그동안 전남도가 평소 낙후된 전남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남이 갖고 있는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비교 우위의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투자유치환경 조성, 문화관광 자원 개발, 신재생에너지 및 나노산업, 기업유치를 위한 SOC 조기 건설 등 당면한 지역현안사업비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준영 도지사는 지난 13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나 새천년대교 건설,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경유, 관광레저도시 진입도로 건설 등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예산심의 과정에서 문제점 및 쟁점사업으로 분류된 사업에 대해 강력 건의해 추가 반영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국고건의사업비 추가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가 정부예산안을 확정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설명해 설득하는 노력을 경주하고, 이미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도 증액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예산안이 마련돼 10월 2일 국회에 제출되면 11월께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통해 지역출신 국회의원은 물론 정파를 초월한 모든 국회의원을 상대로 충분한 설명과 협조를 구할 계획이며 최종 국회의결(12.2)시까지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기사입력: 2008/08/20 [16:2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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