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기간 음식물 섭취 주의
 
보성소방서 고흥119안전센터 이석재
천고마비의 계절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비록 연휴기간이 짧다지만 부모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한가위를 그냥 보낼 수만은 없다.

옛날보다 먹을거리가 풍성한 요즘이지만 평소에 먹지 않던 송편이나 떡등을 별미로 먹게 되는데 추석 기간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물을 보관후 섭취할 때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 매년 추석 명절기간이면 식중독이나 급체 환자들로 119가 바빴다. 손 씻기와 충분히 익혀 먹기 끊여 먹기등 식중독 등의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

우선은 가열, 조리하지 않은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귀향및 귀경일 차량내 아이스박스 등을 사용하도록 하며, 명절 음식은 단기간 실온으로 보관한다.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생선과 어패류 등을 날로 섭취할 경우는 반드시 수돗물로 외부를 잘 세척하며 조리한 음식물은 냉장 보관해 섭추전에는 재가열하여 섭취한다. 특히 의심스러운 음식물은 과감히 버리자.

상한 음식을 먹거나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경우에는 구토나 설사를 하게 된다. 이럴 때는 명치와 배꼽의 중간 부위를 지압한 다음. 배꼽 부위에 손을 대고 시계방향으로 큰 원을 만들 듯이 복부마사지를 해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송편이나 떡등을 먹은후 급체한 경우에는 가정에서는 손가락 끝을 따준다. 한의사들 역시 음식을 먹고 체한 경우 손가락 끝을 따는 것을 긍정적이라고 한다. 보통 합곡이라고 하는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곳을 1.2분 정도 꾹 눌러주는데 체한 사람일수록 이곳을 누르면 아프다. 그런 다음 손가락 끝에 피가 몰리도록 반복해서 팔을 훑어 내리고 엄지손톱의 바깥쪽 각진 부분에서 손등 방향으로 3㎜가량 올라온 곳을 따준다. 양손을 다해주는 것이 좋으며 이후 음식도 가려먹고 물김치 국물이나 무달인 물 등도 음식을 삭히는 효과가 있어 급체시 먹으면 좋다고 한다.

특히 음식물이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에는 절대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후 어른의 경우 뒤에 서서 한쪽 주먹을 쥐고 배꼽에서 약간 위쪽에 세우고 주먹쥔 손의 엄지부분을 가져다 댄다. 다음으로 다른 한쪽 손으로 세워진 주먹을 감싼후 한쪽 발을 환자의 발 사이에 깊이 집어넣고 자세를 낮추고 후상 방으로 강하게 잡아채도록 한다. 그리고 어린아이의 경우는 들어서 허벅지에 대고 상체를 낮추어 등 부위를 내려 쳐준다. 예전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송편을 빚고 음식을 만들면서 웃음꽃을 피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보성소방서 고흥119안전센터 이석재



기사입력: 2008/09/12 [20:2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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