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난방비 매월 38만여원 추가 지원된다
전남도, 유가 상승 따라 정부 적극 건의 결과 국비 71억 확보 3개월간 지원
 
이길호 기자
전라남도는 9일 유가상승으로 겨울철 경로당 난방비가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89억원을 특별 추가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내 7천789개소의 경로당에 국비 71억원과 지방비 18억원 등 총 89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 9월 유가가 사상 유례 없이 치솟아 현행 1개소당 월 5만원씩 10개월 분 50만원을 지급하는 경로당 난방비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남도가 지속적으로 추가 지원을 건의한 결과 정부가 경로당 유류비로 508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추가지원 대상 경로당은 2007년 말 현재 시․군에 등록된 경로당에 한하되 2008년 신축한 경로당도 등록이 됐으면 지원이 가능하며 1개소당 3개월(10~12월분)동안 매달 38만2천500원씩 추가 지원된다.

전남도는 국비보조금이 도 추경예산이 끝난 상태에서 확정 통보돼 연말 정리추경에나 지방비 확보가 가능한 점을 감안, 10월분과 11월분을 국비 예산 성립 전 사용승인을 받아 우선 집행하고 12월분은 지방비를 확보한 다음 국비잔액과 함께 지급키로 했다.

남상창 전남도 노인복지과장은 “국비 특별지원에 의해 그동안 난방비 부족으로 동절기 경로당 난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 겨울은 노인들이 이런 걱정 없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6월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보건복지가족부에 유가 인상에 따른 각종 노인복지시설 연료비 부족분을 9월 국회 추경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 한 바 있다.

기사입력: 2008/11/09 [18:2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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