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터널화재시 운전자 대처 요령
 
보성소방서 장흥119안전센터 위훈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이하여 차량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휴가철마다 차량이동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것이 차량화재인데 특히 차량화재중 대응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 터널화재이다. 이는 터널을 지나는 차량 등에 불이 나면 터널의 폐쇄적인 공간적 특성탓에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렵고 연기 및 유독가스가 터널 내에 체류하기 때문이다.

터널화재 발생시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지만 실제로 거의 모든 운전자의 경우 경험이 적어 피해가 확대되기 쉽기 때문에 신속 대응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터널 화재 대응요령을 알아보자.

우선, 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터널 밖으로 신속히 이동하여야 하며, 터널 밖으로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 최대한 갓길 쪽으로 정차시켜야 한다. 차량에서 내릴 경우에는 엔진을 끈후 키를 꽂아둔 채 신속하게 하차한다. 키를 꽂아 두어야 소방활동상 필요시 차량을 신속히 이동시킬 수 있다.

비상벨 또는 119로 화재발생을 알린다. 비상벨은 소화기함이나 소화전함에 부착되어 있으며 1,000m이상 터널의 비상벨은 작동시 터널 관리소로 통보된다.

교통사고 화재시에는 우선적으로 사고차량의 부상자를 돕고, 휴대폰 사용시 119로 구조 요청하도록 한다. 초기진화가 가능할때는 소화기나 소화전을 사용한다. 초기진화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화재연기를 피해 유도등을 따라 신속히 터널외부로 대피하도록 한다. 또한 대피후에는 터널내 차량의 진입을 막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차량상태를 점검(배선,점화장치,연료계통)하고 만약의 경우 화재를 줄이기 위해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한다.

도로터널 내에서 사고가 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늘 유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2009/06/08 [22:3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