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에 물렸을 때 알코올소독으로 대처해야…
 
목포소방서 백종희
신록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어 해수욕장을 찾는 이가 많아질 것이다.

예전에는 동남아시아 지역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는 종종 출몰하고 있는 해파리에 대해 미리 알고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이 좋을 듯싶다.

해파리에 쏘이게 되면 대게 따끔따끔한 통증과 함께 일시적인 근육마비가 오게 되지만 심할 경우는 기절이나 호흡곤란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해파리의 날카로운 침들은 스프링처럼 붙어 있어서 사람의 피부를 스치면서 살짝 달라붙는다.

침이 박히고 나면 곧바로 독이 퍼지는 것이 아니라 3-4분지나 독이 분비된다. 따라서 쏘인 즉시 독이 활성화되기 전에 알코올이나 식초를 10-20분정도 뿌려주면 통증을 줄일 수 있고 해파리에 쏘인지 5분 이상 지났을 경우는 베이킹파우더나 밀가루를 물에 개어 환부에 발라주면 침세포를 엉키게 하여 독을 중화시키고 가려움과 부종을 가라앉혀 주는 역할을 한다. 드물긴 하나 해파리 독으로 인해 호흡곤란, 쇼크 상태 등에 빠지는 전신반응이 올수도 있다.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올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와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해파리의 촉수에 쏘인 상처는 약 1주일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며 경구복용제 및 구소도포제, 주사제로 치료하게 된다. 치료후 갈색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는데 이러한 색소침착은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소실되므로 병원에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각 차량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 우리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2010/07/23 [07:4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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