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 방미, 美 마리나기업 3천만 달러 유치
요트 관광레저산업 탄력, 스포츠형리조트·풍력발전소 투자도 이끌어내
 
이길호 기자
전라남도가 미국 마리나. 리조트산업 선도 기업을 비롯해 스포츠리조트 기업,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전력기업 등과 손을 맞잡아 천혜의 섬·해안 개발을 활용한 요트 관광레저 및 풍력 등 녹색에너지 산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     © 호남 편집국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전남도 투자유치단은 미국 순방 이틀째인 27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에서 요트 조립, 마리나 및 리조트개발 기업인 컨텐더(Contender)사의 레스 스튜와트(Les Stuwart) 회장과 3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컨텐더사는 마리나 분야에서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요트 조립과 개발에 특화된 기업이어서 전남의 마리나 항만 개발과 시설 운영이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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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미국의 컨텐더사가 한국 최고 수준의 마리나 여건을 갖춘 전남의 해양환경을 이용해 선진 해양문화 기반(인프라)을 구축하는 새로운 협력관계의 첫 출발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 5일 근무, 교통여건 개선으로 해양레저스포츠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참여형 관광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마리나 개발이 시급한 실정에서 컨텐더사의 전남 진출은 지역해양문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미간 전략적 투자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촉발된 금융위기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드는 ‘더블 딥(double dip)’ 현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가 이뤄져 의미가 크다. 투자가 조속히 실현되도록 도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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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는 또 스포츠리조트 개발 및 클럽 운영 분야에 세계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디피에스(DPS)사와도 투자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디피에스 사는 미국 내 최고의 안식처로 불리는 ‘포드 플랜테이션(The Ford Plantation)’을 비롯하여 3개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리조트 설계와 건축기술, 자금 조달은 물론 마케팅까지도 담당하고 있어 앞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여 개의 섬과 세계 5대 갯벌을 보유한 전남의 관광리조트 개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 일행은 이날 신재생에너지 기업 어메리칸 수퍼 컨덕터(AMSC)와 운영센터 투자의향 협약(MOU)도 체결했다.

어메리칸 수퍼 컨덕터는 전력분야 신기술 개발 기업으로 초전도 솔루션 등 최첨단 전력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발전에서 공급까지 독자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전력업계 기업이다.

특히 꿈의 신기술 개념으로 대두되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전력업계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기의 생산, 운반, 소비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 상호작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이다.

박 지사는 “어메리칸 수퍼 컨덕터의 기술력을 전남의 풍력, 조류, 태양광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결합하면 고품질의 녹색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최고의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전남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고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수준의 기술력과 만나 상호 윈-윈하는 협력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지사는  26일 오전 민선5기 첫 외자유치활동을 위해 방미길 에 올라 10월 3일까지 8일간 미국기업 유치, 주정부와의 교류 등을 위해 뉴욕, 애리조나, LA지역 등을 방문할 계획으로 방문 첫날(26일 미국 현지시간) 뉴욕을 방문 한인경제인과 투자유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전남도가 개최하게 될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영암에서10월 22일 ~ 24일)등 4대 국제행사를 설명하고 세계인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기사입력: 2010/09/30 [14:4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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