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되는 돼지·오리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전남축산위생사업소, 도축장 위생관리·열처리로 바이러스 사멸 등 홍보
 
박문철 기자
‘돼지·오리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최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소고기와 돼지·닭·오리고기 등 육류 소비가 현격하게 줄자 축산 전문 연구·검사기관인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가 시중에 유통되는 육류의 안전성 홍보에 적극 나섰다.

12일 전남축산위생사업소에 따르면 전남도내 소·돼지 도축장과 닭·오리 도축장에 도축검사관(수의사)이 출장, 한 마리 한 마리 세밀하게 생체검사를 실시, 질병 가능성이 없는 가축만 도축을 허가하고 있다.

도축 후에도 철저한 해체검사를 통해 위생과 안전이 확보된 축산물만 유통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특히 전남에서 생산된 축산물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특히 가축은 도축 후 예냉 과정에서 고기가 숙성되는데 그 과정에서 산도가 낮아지므로 고기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사멸(pH 6이하 강산 또는 9이상의 강알칼리에서 사멸)된다.

또한 섭씨 50℃ 이상의 온도(56℃에서 30분·76℃에서 7초 가열시 사멸됨)에서 바이러스가 사멸되기 때문에 고기를 조리하거나 살균한 우유 역시 구제역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

AI 바이러스 역시 열에 약해 섭씨 70℃에서 30분, 75℃에서 5분, 80℃에서 1분간 열처리하면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 조리하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여기에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발생농장은 물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지역을 500m 또는 3km 범위로 정해 감염 가능성 있는 가축들이 모두 살처분되고 있으며 경계지역인 10km까지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를 실시하고 가축 출하시 가축방역관의 사전 검사를 거쳐 출하되기 때문에 감염된 가축은 도축 자체가 불가능하며 시중에는 안전한 것만 유통된다.

조상신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장은 “구제역이나 AI 때문에 가축을 매몰처리하는 피해농가들의 심정을 헤아려 국민 모두가 차단방역에 적극 동참하고 하루 빨리 질병을 종식시키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곧 육류성수기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지만 최근 전남지역 도축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고 친환경의 대명사인 전남의 안전한 축산물 소비도 크게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1/01/12 [14:5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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