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스마트교육, 부작용 없게 해야”
“교육의 큰 혁신인 만큼 시행준비 철저히 해 달라”
 
이관민 기자
[조은뉴스=이관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스마트교육은 교육의 큰 혁신인 만큼 제대로 준비해 부작용이 나오지 않도록 시행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스마트교육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지능형 맞춤 교수 학습 체제로, 교육체제 전반의 변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교육체제를 의미한다.

▲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 보고대회에 참석, 스마트교육 등 안건보고를 듣고 있다.(사진=청와대)  © 호남 편집국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보고대회’에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과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계획’ 보고를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보고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과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계획’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교육과학기술부 및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현직에 계신 선생님들, 대학의 교직과목, 커리큘럼, 학부모님, 학생 모두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 만큼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하고 “다음 논의 때는 좀 더 진전된 현실적 방안을 논의해 달라” 고 말했다.

이날 보고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까지 국가 교육경쟁력 세계 10위권에 진입하고 2025년에 세계 3위 진입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디지털 교과서 전환 ▲온라인 수업 활성화 ▲온라인을 통한 학습 진단·처방 체제 구축 ▲교육콘텐츠 자유 이용 및 안전한 이용 환경 조성 교원의 스마트 교육 실천 역량 강화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등 6가지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2015년까지 본격 추진키로 했다.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계획’은 세계 최고의 네크워크를 구현하고 있음에도 글로벌 경쟁력이 미흡한 상황을 고려해 향후 10년 이내에 대한민국이 인터넷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이다.

향후 5년간 현재 인터넷 속도보다 100배나 빠르고 안전한 세계 최고의 스마크 네트워크를 구축해 생산 및 고용 창출을 통한 국가 경제에 기여한다는 것이 기본구상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5년간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나,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한 트래픽 급증, 디도스(DDos)를 비롯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취약 및 이동 시의 잦은 끊김 등 현재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인터넷 기술개발 ▲글로벌 테스트베드 조성 ▲미래 선도형 서비스 모델 발굴 ▲인터넷 산업 기반 강화 ▲안전한 인터넷 구축 등의 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초청된 일선교사와 학부모, IT전문가들은 스마트교육 추진전략과 인터넷 발전계획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부산에서 온 김태훈 교사는 “사이버가정학습이라는 프로그램을 지금 부산에서 운영하고 있다”며 “ 이런 디지털 기술에 대한 교사들에 대한 역량 강화도 병행이 되어야만 스마트교육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교육방법이 과거 학생들 스스로 고기를 잡는 법, 고기를 갖다 주는 법에서 이제는 고기를 낚는 법으로 바뀌었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고기를 창출하도록 가르쳐야 된다”며 “가령 학생들에게 바다를 그리워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교수법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이자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중인 엄다임 학부모는 “학생들이 디지털 교육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교육 주체가 디지털교육의 명과 암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유해정보나 학생들의 건강 문제나 이런 것들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충북 청원에서 온 곽노선 교장은 스마트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너무 기계의 발전에만 맞추면 기계에 점령 당하는 교육현장이 되니까 학생들의 인성교육, 그다음에 이에 맞춘 교사들의 학습법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동막에서 온 유기환 교장은 “학생들이 계속 인터넷이나 스마트 현실에 너무 몰입을 하면 그걸 마냥 피하게만 하지 말고 이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그것 자체를 학습 컨텐츠로 개발해서 활용할 수 있게 설계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제안했다.

국가정보화전략위 위원인 서울대 이상묵 교수는 “스마트 현상이라는 것이 장애인들에게는 이 사회에 참여하는 유일한 통로”라며, “장애인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면 그게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유용하고 편리하더라. 그러니까 장애인에 맞춰서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면 양쪽으로 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 발전 계획과 관련,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는 “지금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한 관건인데, 현재 우리 현실이 인재를 많이 뽑고 싶은데 적당한 인력이 없는 것도 역시 똑같은 현실”이라며 “인재 개발이 인터넷 개혁에, 인터넷 발전에 가장 중요한 점이고 위기이자 기회이다”고 말했다.

오해석 IT특보는 “지금 현재는 하드웨어 시대가 조금 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트래픽에 맞춰서 하드웨어 구축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1/06/30 [11:2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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