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
양국간 개발 및 자원 협력등 논의
 
송길조 기자
[조은뉴스=송길조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오전 전용기 편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를 출발, 아프리카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대통령궁에서 멜레스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6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의 참전에 대해 사의를 표한 뒤 한국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넘어 에티오피아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에티오피아 무상원조 기본협정에서 김성환 외교장관과 수피난 아흐메드 재정경제개발부장관이 협정서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 호남 편집국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에티오피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5개년 경제개발계획 '성장과 변화 계획'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녹색성장과 농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멜레스 제나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양국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 호남 편집국


두 정상은 G20(주요 20개국) 개발의제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했으며 자원개발 및 과학기술 협력, 무역 및 투자 증대를 통해 양국 경제전반에 걸친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수단 등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ㆍ안정에 있어서 에티오피아의 역할을 평가했으며 멜레스 총리는 북한 핵 문제 해결 등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의 뜻을 밝혔다.

▲   이명박 대통령과 에티오피아 멜레스 제나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양국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 호남 편집국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후 ▲과학기술협력 협정 ▲무상원조 기본협정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협정 및 협력합의서 ▲한국수출입은행과 에티오피아 재정경제개발부간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에티오피아에 투자할 수 있도록 권유하겠다"면서 "에티오피아 정부도 한국 기업들이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의 조건을 설명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가 8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공동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6ㆍ25 전쟁에서 에티오피아는 유일하게 포로가 한 명도 없는 참전국으로서 참전 용사 중에 가장 용감하게 싸웠다"면서 "한국 국민은 60년이 지났지만 그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감사를 나타냈다.  © 호남 편집국

이 대통령은 "참전 용사 후손들이 3세까지 있을 텐데 그 사람들을 한국에 초대해서 기술 교류도 시키고 있다"면서 "이들이 좋은 기술을 배워서 돌아가면 국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1/07/10 [11:4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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