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한국사회를 '도가니'로 몰아 넣다!
 
이정선 기자
[조은뉴스=이정선 기자] 청각 장애인 학교인 광주 인화학교의 성폭행 실화를 다룬 영화 <도가니>가 한국사회를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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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치권의 법개정 논의가 뜨겁다. 28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설가 공지영 씨가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촉구했다고 하는데, 당에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을 재추진하고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검토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사회복지사업법 개혁 법안이 한나라당에 의해서 무산됐었다" 면서 "몰상식의 도가니에 대한 고발이 눈물과 분노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대정부질문의원회에서 “이 땅에 장애인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장애인인권분야를 중시해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정책위를 중심으로 마련해서, 차제에 장애인 인권에 대한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의 2심을 다룬 광주고법은 "광주인화학교 사건 판결과 관련해 알려드립니다"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영화 속 재판에서는 인화학교 교장이 상습적으로 또는 조직적으로 여러 명의 피해학생에 대해 여러 차례 성폭행을 가한 것으로 되었으나, 실제 재판에서는 해당 교장이 혼자서 1회 성폭행을 한 것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교장에게 선고된 형량도 영화와 달리 1심 집행유예 6월, 2심 항소기각으로 표현됐지만 1심에서 실형 5년, 2심에서는 집행유예 2년6월이 선고됐다고 영화와 실제 재판 내용이 차가 있음을 설명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1/09/29 [12:5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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