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 갯바위·방파제 안전사고 주의
진도에서 갯바위 낚시하던 70대 숨진 채 발견
 
이길호 기자
서남해안의 갯바위와 방파제를 낚시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8일 저녁 7시경 진도군 동거차도 마을 앞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박모씨(71세)가 실종되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경비정 2척 및 헬기 등을 동원 수색에 나서 14시간만인 9일 오전 9시경 진도군 서거차도 북쪽 2km 해상에서 숨져 있던 박씨를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7일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갯바위에서 홀로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이 실종된 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주말이면 가거도나 진도 등 서남해안의 갯바위를 찾는 낚시객이 많아지고 있다”며 “미끄러운 갯바위나 방파제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절벽까지 넘어가 낚시를 하는 행위가 자주 목격돼 안전사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낚시객 대부분이 해안가의 지리적 특성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아 기상이변 등에 무방비 상태”라며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입력: 2011/10/09 [17:3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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