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일본내 이적·한국무대 복귀 ‘산 넘어 산’
박찬호의 미래는?
 
호남 편집국
▲   높은 몸값·기대이하 성적…타구단 이적 불투명  © 호남 편집국

국내 복귀땐 한화 우선지명·타구단 양보도 필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가 박찬호(사진)와도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엽과 달리 박찬호의 귀향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10일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로 파견된 박찬호는 20일 오사카로 돌아온다. 오릭스는 박찬호가 올시즌 1승 5패 방어울 4.29로 부진했지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투수를 포스트시즌에 조커로 활용할 수 있어 교육리그로 보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자 박찬호를 다시 오사카로 불러들여 내년 재계약 등 거취에 대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릭스 나카무라 준 편성부 과장은 19일“더 이상 교육리그에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20일 오사카로 돌아온다. 박찬호는 21일 단장과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재계약 등 여러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릭스가 올해 220만 달러의 높은 연봉을 받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린 박찬호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 일본프로야구 관계자는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동양인 최다승을 거뒀고 한국의 대투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연봉을 지켜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나이도 있고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오릭스 뿐 아니라 일본 다른 구단도 박찬호와 계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국내프로야구에서 뛴 적이 없는 박찬호는 FA자격을 갖고 있는 이승엽과 달리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연고권을 갖고 있는 한화의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지명, 혹은 타 구단의 전폭적인 양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사입력: 2011/10/20 [10:1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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