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집단 저항 중국어선 3척 나포
무허가 조업 및 특수공무방해로 강력 단속
 
이길호 기자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무허가로 조업하다 해경의 단속에 격렬히 저항하던 중국어선 3척이 나포됐다.

23일 목포해양경찰서는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방으로 30km 떨어진 해상에서 무허가로 불법 조업 중이던 30톤급 중국어선 노영어 00885등 3척을 나포하고, 선원 3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해경은 22일 오후 6시 15분경 항공 순찰중이던 헬기에서 허가표시판을 미부착한 중국어선을 발견, 인근 대형함정에 사실을 알렸다. 불법조업중임을 확인한 대형함정이 고속단정을 내리는 등 작전을 펼치자 중국어선들은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집단계류하며 한편 삽, 몽둥이 등으로 무장했다.

해경은 헬기상공에서 최루액을 살포하고 고속단정에서 섬광탄과 유탄 발사기 등을 이용하여 헬기와 대형함정간의 입체적인 작전을 펼친 끝에 1시간에 만에 도주하던 1척을 나포하고, 끝까지 격렬히 저항하던 2척도 추가로 나포했다.

해경 관계자는 “단속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중국 선원들에 대해선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하는 등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해 들어 중국어선 69척을 나포하여 담보금 14억 3천여 만원을 국고에 환수조치 하였다.



기사입력: 2011/10/23 [10:42]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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