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구통” 구설수… 민주당 “홍준표는 정치인 자격 없다!”
 
홍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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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뉴스=홍성룡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5일 밤 언론인들과의 자리에서 “기자 안경 벗기고 아구통 한대 날리기로 했다”는 발언을 한 것.

홍 대표는 이날 “한미 FTA를 통과 못 시키면 당을 해체해야 한다”며 한미FTA 강행처리를 시사했다. 이어 “내가 한 기자랑 내기를 했다. 이달 안에 통과 못시키면 내가 100만원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 앞에서 그 기자 안경 벗기고 아구통 한대 날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구통”발언 직후 언론의 뭇매를 맞게 되자 홍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기자하고 한 농담도 흠이 잡히는 세상이 되었다”며 한탄했다.

민주당 “홍준표 대표는 정치인 자격 없다”

이에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표는 정치인으로 자격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의 해체까지 거론하며 한미FTA 강행처리를 공언하는 홍준표 대표의 치기”라며 홍 대표의 강행처리 발언을 꼬집었고, ‘아구통’ 발언에 대해서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맞는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경제헌법을 바꾸는 일이라고 할 국가 중대사를 두고 돈내기를 한 것도 모자라 이기면 기자를 구타하겠다는 발언의 천박함이 경악스럽다”며 비아냥거렸다.

김 부대변인은 “주민투표 패배를 두고 ‘사실상 승리’라고 우기고, 10.26 재보궐선거 패배는 ’이긴 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니다’라고 억지를 부려 망신을 사고 있는 홍준표 대표”라며 “더욱이 2030세대와 소통하겠다면 시작한 ‘타운미팅’에서는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지 않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는 막말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고 과거 홍 대표의 구설수에 오른 발언들을 일일이 지적했다.

또한, “이제 한미FTA 처리를 두고 돈내기-구타내기를 한 홍준표 대표의 행태를 두고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해체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며 “국민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사안에 대해 참으로 가벼운 언사를 내뱉는 집권여당 대표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1/11/18 [10:0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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