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치는 겨울철 낙상에 주의해야
 
목포소방서 현장대응단
목포소방서(서장, 강대중)에서는 12월말까지 11,000여회 신속히 출동하여 질병 6,273명(54.4%), 사고부상 2,439명(21.1%), 교통사고 1,809명(15.7%), 기타 2,357명(20.4%) 등 12,000여명을 현장에서 응급처치 실시하여 가깝고 전문의료기관에 이송했다.

최근 기상이변 현상에 따라 때 아닌 폭설과 강풍으로 인하여 농산물 생산시설 등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또한 싸늘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노인들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이 ‘낙상’이다. 근력이나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노인은 눈길에서 미끄러지거나 집안에서 넘어져 다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낙상’은 가벼운 타박상 좌상 외에도 골절 뇌졸중 등 합병증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 특히 70, 80대 노인들은 골절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비율도 높아 ‘낙상’은 의외로 위험도가 높은 사고이다. 평소 뼈를 튼튼하게 해 낙상이 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뼈뿐만 아니라 뼈를 지지해주는 주위 근육도 골절예방에 중요하므로 평소 운동을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

낙상을 예방하는 데는 집안 환경도 중요하다. 노인들의 낙상을 살펴보면 의외로 집안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일어서는 동작과 보행 중 넘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다.

화장실이나 노인이 주로 거처하는 방에 일어서거나 앉을 때 잡을 수 있도록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화장실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깔판을 깐다든지, 끈끈한 슬리퍼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노인들이 넘어지지 않으려다가 더 넘어져 크게 다치는 경우가 있다.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넘어질 때는 순간적으로 몸을 앞으로 숙이는 것이 큰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뒤로 넘어지는 경우, 대퇴골 골절의 위험이 가장 크므로 뒤로 주저앉듯이 넘어지는 것을 가장 피해야 한다.

노인은 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특히 조명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빈뇨 때문에 밤에 여러 번 잠이 깨 화장실을 찾게 되는데, 잠이 덜 깬 상태로 캄캄한 방을 더듬어 가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밤에도 노인이 거처하는 방에서 화장실까지 조명등을 설치해 불상사를 사전에 막도록 한다. 눈이 내려 미끄러질 위험이 커지는 경우에는 바깥 외출을 삼가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장기간 집안에 꼼짝 않고 틀어박혀 있는 것은 이득보다 손해가 많다. 바깥출입을 하지 않으면 골다공증이 심해지고 변비가 생기며 식욕이 떨어져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지 못하게 된다. 근력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지면서 기력이 쇠퇴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일상적인 집안일을 계속하면서 간단한 맨손체조를 계속하는 것이 낙상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각 가정·차량 및 점포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2011/12/31 [11:2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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