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 간벌목 장기간 방치시 대형산불 위험
 
순천소방서 왕조안전센터 소방장 전왕기
숲가꾸기 사업은 1998년 IMF체제 이후 증가하는 실업자를 흡수하기 위한 사업으로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하고, 그 가운데 숲가꾸기 사업을 포함시켜 생산성 높은 산림으로 전환하기위해 실시한 사업이다.

현재 숲가꾸기 보존사업으로 베어낸 나무들이 야산 곳곳에 쌓여 있어 산불이 발생하면 초기에 대형산불로 확산시킬 우려가 높다.

이처럼 간벌목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지만 산에는 여전히 간벌한 뒤 나온 부산물들이 가득하다.
 
이 부산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바짝 마른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산불이 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산속의 화약고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처리가 시급하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순천시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마른 간벌목 때문에 순식간에 주변을 태우고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연소확대 될 뻔한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만약 초기진화에 실패하고 바람이라도 불었다면 비화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왔을 것이다.

아직도 숲 가꾸기 사업으로 우리 주변엔 간벌목들이 야산 곳곳에 널려있어 산불예방 차원에서라도 처리가 시급하다.

현실적으로 간벌작업을 하면서 하산하는 곳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예산확보 방안도 강구해야 겠고 한편으로는 간벌목을 유기질 비료, 가축 사료로 공급하거나 신재생 바이오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산불과 여름철 홍수예방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기사입력: 2012/03/17 [19:5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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