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서방 127km해상 어선 화재, 12명 구조
유독가스 흡입 선원, 원격의료시스템 이용 응급조치
 
이길호 기자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목포선적 유자망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강성희)에 따르면 어제(27일) 오후 5시 40분경 제주 차귀도 서방 127km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목포선적 근해유자망 어선 A호(39톤) 선장 원모씨(54세)가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하였다며 긴급구조 요청했다.

해양경찰은 목포 1500톤급과 제주 30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함과 동시에 해군 및 주변어선에 구조 요청을 하였으며, A호에는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 발생 20분만인 오후 6시경 인근 선단선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구조된 선원을 경비함에 편승 목포로 후송 중 기관장 양모씨(56세)가 유독가스를 흡입,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목포한국병원과 원격 의료시스템을 이용 응급조치를 실시하여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나머지 선원 11명은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기관실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 같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기사입력: 2012/03/28 [13:17]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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