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섬 완도
 
완도부군수 이진
▲  완도부군수 이진   © 호남 편집국
사람은 누구에게나 여러 가지 소망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누구나 소망하고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건강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은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 잃은 것”이라는 옛말이 있다. 우리가 아무리 부귀와 명예를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건강에는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건강이 있다. 육체적으로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그 사람의 삶은 고달프다, 반대로 정신적으로는 건강할지라도 육체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그 삶 또한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누구나 다 정신과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

완도를 건강의 섬이라고 한다. 건강한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이 깨끗해야 하고 그 지역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여유롭고 풍요로워야 한다.

그러면 완도를 왜 건강의 섬이라고 할까? 우선 완도는 공기가 깨끗하다.

최근 완도의 공기질을 조사하여 본바 공기중 음이온이 대도시지역보다 50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로 외지에서 완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완도 신지 명사십리에 소재한 해조류 스파랜드에서 숙박을 한 다음날에는 몸이 가벼워진 것을 실감한다고 한다

완도는 바다가 건강하다. 완도는 전국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역으로서 바닷속에서 자라는 해조류가 광합성 작용을 통해 바닷물의 산소를 증가시키고 맥반석으로 형성된 해저에서는 게르마늄이 분출되어 정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최고의 신선도를 자랑하고 있다.

완도는 빼어난 해양경관을 갖고 있다. 한국의 정서를 담고 있는 마지막 섬이라 할 수 있는 슬로시티 청산도에는 해마다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보길도, 소안도, 금당도등 어느 지역이나 뱃길 닿는곳마다 한폭의 그림같은 해양자연공원이다.

완도는 여유와 풍요로움이 있다. 지난해 완도군에서 주민들의 소득조사를 한 결과 년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가구가 1,600여가구로 조사되었다, 경제적으로 소득이 높다보니 자연스레 여유롭고 풍요로울 수 밖에 없다.

완도는 웃음이 넘치는 고장이다. 완도(莞島)의 “莞”자는 “빙그레 웃을 완”자다. 자연환경이 깨끗하고 신선한 먹거리가 넘쳐나고 돈이 많은 지역에서 살다보니 저절로 웃음이 난다. 그래서 “莞島(웃음 섬)”라고 한다.
 
완도군에서는 이러한 지명의 유래를 살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웃음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일원에 “웃음테마촌”을 조성하여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포복절도, 파안대소 할 수 있도록 전시시설, 공연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 5월에는 장보고 축제와 병행하여 “전국 웃음왕 선발대회”를 개최하여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 다음달 부터는 화사한 유채꽃과 수줍은 청보리가 자태를 뽐내는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도 시작된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건강의 섬 완도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구경하고 맛있고 싱싱한 해산물도 먹고 크게 한번 웃으면서 건강을 다져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기사입력: 2012/04/20 [11:2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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