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시 안전사고 예방법과 응급처치 요령
뿌리는 살충제 꼭 챙기세요!
 
순천소방서 저전안전센터 송기연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차츰 누그러지면서 조상의 묘를 벌초하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벌초시기에 벌쏘임 및 예초기 안전사고로 사상사가 꾸준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안전한 벌초를 위해 크고 작은 사고를 겪지 않도록 주의하고 응급처치요령을 다시한번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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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시 안전사고 유형별 예방법과 응급처치 요령은 다음과 같다. 벌 예방법과 쏘였을 때 벌초 때 발생하는 사고 중 가장 흔한 것이 벌에 쏘이는 경우다. 일반인의 경우 벌에 쏘인 자리가 약간 붓는 정도이지만, 벌독 알레르기 환자는 쇼크에 빠져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벌초시기인 8-9월은 말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여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하고 벌초 등 작업 시 사전 벌집 위치를 확인한다.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않는다.

벌을 만났을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리며 간혹 체질에 따라 쇼크가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은 등산 및 벌초 등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야외활동 시 소매 긴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뿌리는 살충제를 준비하면 벌을 퇴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벌침은 핀셋보다는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으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체질에 따른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이때는 편안하게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나 가까운 병원에 도움을 요청한다. 뱀 예방법과 물렸을 때벌에 쏘이는 사고만큼이나 뱀에 물리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은 11월 중순까지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벌초나 성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벌초 시에는 두꺼운 등산화를 반드시 착용하며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지팡이나 긴장대로 미리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침착하게 물린 자리를 확인한 후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여 편안히 눕히고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흥분하거나 움직이면 독이 더 빨리 퍼진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다.

물린 지 30분 이내라면 소독된 칼로 상처부위를 1㎝가량 절개하고 독을 빨아낸다. 독을 빨아낼 때 구내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삼켜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응급조치를 해도 된다. 얼음을 수건에 싸서 찜질을 하면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또한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직접 얼음을 상처에 대거나 얼음물에 팔다리를 담그면 오히려 조직괴사를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으며 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해독제 투여가 지연돼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응급조치가 끝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꼭 해독제를 맞아야 한다. 예초기, 낫 사용시 주의점과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예초기 사용시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은 필수다.

예초기 날에 보호덮개를 부착하고 기계의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카터를 사용하고 작업하는 주위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수건으로 감싼 후 병원 치료를 받는다. 작업 중 칼날에 부딪힌 작은 돌 등의 이물질이 눈에 박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 해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눈을 비비며 이물질을 강제로 빼내려 하면 오히려 이물질이 더 깊이 들어가 상처가 악화될 수 있다.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때에는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투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간다.

풀독이 올랐을 때벌초를 하다보면 풀이나 나뭇잎에 스치는 경우가 많다. 사람에 따라서는 풀에 스친 후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급성 알레르기의 일종인 접촉성 피부염이다.

풀독을 옮기는 대표적인 식물은 '옻나무'로 옻나무의 체액에 피부가 노출되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옻을 타거나 과거 풀독에 오른 경험이 있었던 사람들은 산에 갈 때 소매가 긴 옷을 입어서 풀독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풀독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환부를 긁지 않아야 한다. 가렵다고 무조건 긁으면 환부에 손독이라고 부르는 2차 세균감염이 발생, 더 큰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풀독이 있는 사람들은 휴가 전에 미리 병원에서 연고를 처방 받아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그 외에 주의할 것들벌초 등 야외활동의 불청객으로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유행성 출혈열이다. 이 병은 쥐의 배설물과 타액 등의 분비물로 인해 감염되며, 배설물에 오염된 먼지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 전염되기도 하고, 쥐에 물려서 걸리기도 한다.

이 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감기처럼 시작돼 고열, 두통, 출혈, 복통을 호소하게 된다. 유행성 출혈열에는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 발병 초기에 병원에 가야하며 환자는 각종 장기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

벌초나 성묘를 한 뒤 묘소 주변에 술을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술 냄새를 맡은 멧돼지 떼에 의해 마구 파헤쳐지는 사례가 많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보다 10배 이상 후각이 발달한 멧돼지가 벌초나 성묘객에 의해 뿌려져 땅속으로 스민 술 냄새를 찾아 묘를 훼손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기사입력: 2012/08/13 [17:3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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