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측 "물병 투척은 새누리 정치 공작"
구호 쓰인 플래카드 준비, 문 후보 따라다니며 야유
 
천원기 기자
[조은뉴스=천원기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문재인 대선후보가 실향민들에게 물병세례를 받은 것과 관련해 공방전을 이어 가고 있다.

▲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우) <사진출처=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 호남 편집국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대선후보가 14일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서 날아든 물병으로 곤욕을 치르자 즉각 "새누리당의 저열한 흑색선전"이라며 맹비난을 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여했다가 일부 참가자들로부터 야유와 물병세례를 받았다.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에 대한 이북5도민의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선대위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국민 누구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자유가 있다"면서도 "대통령 후보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진 대변인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을 싸잡아 "오늘 물병 시위 배경에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저열한 흑색선전, 정치공작이 놓여 있다"며 맹 공격했다.

그는 또 "BBK 가짜편지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가짜 대화록 사건을 일으킨 새누리당과 박 후보의 사과와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의 공격에 "안보관에 대한 항의를 정치공작으로 돌리는 기막힌 민주당"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새누리당 최수영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후보가 맞지도 않은 물병을 새누리당의 정치테러 결과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기가 막히다"면서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저열한 정치공세를 펼친데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치공작 운운하기 전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관과 국가관부터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또 "새누리당은 이번 일이 박 후보측의 정치공작인지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만약 제시하지 못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것을 밝힌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아울러 "새누리당이 이북 5도민 참가자들을 부추겨 문 후보에 대한 정치적인 테러를 했다는 것은 오늘 참가한 실향민들을 모독하는 것이고 습관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후보는 지지자들로 부터 열열한 환호를 받아 문 후보와 비교됐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2/10/17 [09:5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