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박근혜 겨냥 "과거사 잊는 것으로 안 돼"
 
천원기 기자
▲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출처=민주통합당>   © 호남 편집국
[조은뉴스=천원기 기자]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과거사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했다. 공식석상에서 나온 첫 비판이어서 정치권으로 파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이사장은 18일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정신건강 트라우마센터 개소식에서 "어떤 분은 아픈 과거는 잊자고 말하지만, 잊는 것으로 고통이 치유되지는 않는다"며 박 후보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이사장은 "치유는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거듭 밝히며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국가 폭력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는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해선 진실의 규명, 가해자의 사과, 정의의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했을 때만이 피해자들의 한도 풀리고 치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 운동을 하다 수차례 죽음의 위기를 겪었던 것을 회상하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국가폭력에 의한 고문과 가혹행위, 구속, 수감을 겪은 피해자들은 신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고통을 겪었다"면서 재차 과거사 문제의 진실규명을 강조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2/10/24 [12:21]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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