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영, "문재인 단일화방식 양보나 일임은 없었다"
“두 후보가 만나서 내가 하자, 양보할게 식의 담판은 쉽지 않을 것”
 
홍성룡 기자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방식을 일임하겠다고 말했지만 "양보나 일임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20일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단일화협상이)여론조사나 여론조사+알파 그 영역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실무팀의 상황을 보니까 양보나 일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문 후보의 '통큰양보'는 하나의 전략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9일 재개된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양 측은 오는 21일(수)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한 가운데, 유 대변인은 합의사항인 TV토론 외에 다른 사항들은 서로 논의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협상 중인 내용을 발표하면 안 되게 양쪽이 약속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어 야권후보단일화 성사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두 후보가 만나서 이번엔 내가 하자, 그럼 내가 양보할게, 이런 식의 담판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문재인 후보가 자신이 "독단적으로 양보하는 것은 배임죄에 해당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정당을 대표하고 국민선거인단을 통해서 선출된 것이니까 그에 대한 강력한 의지라고 생각하고, 저희들도 국민의 후보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후보로서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서로 두 부분이 비슷한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회의원정수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비례대표와 지역구대표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새정치공동선언)앞 대목에 들어있고, 의원정수를 조정한다고 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은 분명하게 의원정수를 조정하겠다. 그런데 늘리는 것이 아니라면, 현상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면 조정이라는 뜻은 축소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기사입력: 2012/11/20 [16:4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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