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향한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
(사)청록청소년육영회 일천오백칠십오만(15,750,000)원 장학금 전달
 
이석제 기자
지난 28일,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청소년들을 향한 사랑의 장학금전달식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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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청록청소년육영회는 1992년 설립 이래 해마다 사랑의 장학금전달로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하는 청소년들과 성인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사랑의 장학금전달식은 청록청소년육영회전남지회와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주최로 진행되는데 주로 지역 내 학생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초중고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초등학교 김희원(목포대연초등학교 5학년 )외 3명·중학교 김대환(목포유달중학교 2학년) 외 10명·고등학교 전현빈(목포덕인고등학교 2학년) 외 14명·대학생 김상안(목포대학교 법학과 4학년)외 3명으로 총 38명의 학생들에게 15,750,0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청록청소년육영회는 점차 심화되는 빈부격차와 사회갈등을 나눔을 통해 완화시켜 좀 더 살기 좋은 삶의 공동체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1992년 발족했다.

청록청소년육영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불우 소외계층청소년들이 심신수련을 하고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사회봉사, 문화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년후원단체로써,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 도움이 절실한 불우청소년들과 희망을 나누어 이들이 바른 인성을 가지고 능력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4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 목포홍일고등학교 1학년 배준현(17세) 학생은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내가 선택받고 보니 죄송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도 생활이 곤란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수지(혜인여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앞으로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받은 장학금 잊지 않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했다.

하태윤(인덕대학교 토목환경설계학과 2학년)씨는 장학금을 받고 보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도와주신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멋진 사람이 되겠다. 감사의 말을 전했다.

목포제일정보중학교 2학년 김재순 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4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장학금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받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나 같은 사람도 받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목포대학교 법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상안 씨는 이번에 5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는데 그는 목포에서 교복사를 하고 있는 만학도로서 “뒤늦게나마 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배려해주셔서 장학금까지 주시니 모교를 빛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입학초기에는 그저 지적수준이나 높이자고 했는데 요즈음은 공인노무사나 주택관리사에 도전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축사에서 배종범 목포시의회의장은 “20여년을 한결 같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잊지 않고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이런 행사가 목포에 있음이 자랑스럽다. 오늘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받은 사랑만큼 무럭무럭 자라서 이 사회에 사랑의 종소리를 울려 퍼뜨릴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김영환 씨는 “영예로운 장학금을 수상하신 분들을 축하한다. 희망과 꿈을 이룰 수 있는 새해가 밝아올 수 있음은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여 교육발전에 이바지하는 청록청소년육영회회원들이 있기 때문이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받는 것보다 주는 기쁨이 크다. 가진 것이 많지 않을지라도 나눔의 정신이 살아있고 행동하는 후원자들 속에 한 사람임이 자랑스럽다.” 고 말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는 정승택(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 2학년 33세, 남)씨의 담임 양창대 선생은 “어른들이 공부하는 학급에서 제일 나이가 어린 측에 드는 승택이는 매우 성실하여 학급의 궂은 일에 앞장서며 칠판 닦는 일이나 교실 밀걸레질 등을 도맡아 하고 있다.

원래 승택이는 중공업하청업체에 다니다 학력의 필요성이 절실하여 직장을 그만 두고 학교에 입학했다.

지금은 야간에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 및 학비를 충당하고 있기에 이번 장학금은 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청록청소년육영회 전라남도지회는 근로청소년, 만학의 성인학생,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평생교육시설 학생과 정규학교 중에서도 소외되는 청소년들에게 장학사업을 하고, 단체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며, 복지증진과 심신수련활동지원 등의 사업으로 건전한 인생관을 확립하고 공동체 의식을 정립하여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청록청소년육영회 전남지회의 2012년 12월 말 회원 수는 2,936 명이며, 회비는 월 5,000원의 회원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형편에 따라 자유롭게 납부하고 있다




기사입력: 2012/12/29 [11:56]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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