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교통문화 선진국의 꿈
 
경위 강일형 (무안경찰서 현경파출소)
▲   경위 강일형 (무안경찰서 현경파출소)   ©호남 편집국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우뚝 성장한 우리나라가 연간 교통사고 사망률에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대단한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

끔찍한 교통사고 소식이 매일 아침 단골 메뉴로 뉴스를 채우고 있지만 우리는 타성에 젖어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는지 자문해 볼 일이다.

선진국에 비해 도로 등 교통 여건이 열악한 이유도 있겠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차제에 우리의 교통안전 의식을 되짚어 보고 반성해 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말 할 것 없이 기초 교통질서는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중요한 사회적 약속인 것이다.

‘나는 신호 준수, 차선 및 정지선 지키기, 과속안하기 등 교통법규 준수에서 부터 음주운전 안하기, 안전띠 착용 등이 생활화되어 있는가?’ 이와 같은 기초 교통질서만 제대로 준수된다면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상당 부분을 미리 예방하고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제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법을 동원한 강제적인 규제가 아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교통질서가 지켜지는 가운데 짐짓 교통문화 선진국으로의 도약도 가능한 것이다.

정부에서도 교통질서 확립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교통사고 줄이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경찰의 계도나 단속활동도 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중요 요소이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 스스로 교통질서야 말로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나침반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흔히 교통질서 선진국이라고들 말하는 영국, 일본의 교통문화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늦었지만, 우리도 이제부터 올바른 교통안전 습관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풍토를 지속적으로 가꿔나가야 한다.

기초질서는 모두에게 편하고 유익하다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변화를 위해서 관계기간에서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체계적으로 홍보와 교육, 또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

일각에서는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운전자 상호간의 예절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즉, 운전자들이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여 자신의 행동을 조심하고 절제함으로써 교통질서를 일정 수준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풍양속을 소중히 여겼던 우리의 옛 정서와도 부합하는 바람직한 덕목이라고 생각된다. 도로에서의 예절은 바로 「도로교통법」을 기본으로 한 법을 지키고 준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제 차와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교통질서가 주는 안전과 소통의 이점을 생각해 보자. 바른 선진 교통문화는 우리가 누릴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의식에 따라서는 교통에 참가하는 사람 누구나가 언제든지 누릴 수 있는 것 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했으면 한다.

선진 교통문화는 교통사고의 감소는 물론 교통 혼잡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013년 새해 또 하나의 다짐. “올 해를 교통질서 만큼은 내가 앞장서 지키는 해로!”






기사입력: 2013/01/23 [12:09]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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