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은 아이들의 것이어야 한다
해남동초, ‘학부모 진로아카데미 및 진로 코치 연수’ 실시
 
박재원 기자
‘내 아이는 내가 가장 잘 안다’는 것은 부모들이 갖는 가장 치명적인 자만심이 아닐까...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에서는 학부모들의 이러한 자만심을 바로잡고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치밀한 자녀의 소질과 적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학부모 진로아카데미 및 진로 코치 연수’가 2주(6. 24. - 7. 4.) 동안 20시간에 걸쳐 열렸다.

▲     © 호남 편집국

‘이들의 꿈은 아이들의 것 이어야 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과정은 아이들이 가진 능력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또 하나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자녀의 합리적인 진로선택과 바른 진로인식을 고취시킨 이번 연수과정에는 7회(20시간)에 걸쳐 운영됐으며, 매 회 100여명의 학부모가 연수에 참가해 자녀의 진로지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지난 6월 24일,‘다중지능을 통한 아이의 강점 찾기’를 주제 강의를 한 유민석(전라남도교육청 상담사) 강사는 “아이들의 다양한 꿈과 끼를 키워 줄 때, 행복한 삶과 국가적인 인재 육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소질과 적성을 바르게 파악하고 지원해 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자녀의 성격유형에 따른 진로지도 방법(윤영신 해남군 청소년 상담 복지 센터소장)’, ’Self 리더 만들기(이미향 행복한 부모교육 센터 장)’, ‘자녀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격려 기법과 자녀들과의 의사소통 기법(염명희 가족상담센터장)’에 대한 강의가 7일 동안 진행됐다.

강사들은 ‘미래사회는 스팩이 아닌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녀들에 대한 올바른 교육방법은 높은 성적만을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욱 잘 하게 하도록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연수 담당자인 진정익 교사는 “전남에서 최초로 단위학교에서 20시간 연수 프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연수는 아이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이 있는 학부모들이 스스로 참여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이수자에게는 이수증을 발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연수 과정을 이수한 학부모는 진로체험 및 캠프도우미, 진로상담 및 검사, 진로교육 강사, 학부모 진로 코치단 및 재능기부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초등학교 진로교육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부모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에서 운영된 이번 연수과정은 전남의 모든 학교에서도 일반화시킬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사입력: 2013/07/09 [09:28]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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