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예초기 안전사고 주의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 지방소방사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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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한 달 앞두고 이제부터 주말이면 산소에 벌초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조상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고 산소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우리 조상에 대한 예로 생각되어왔다.

하지만 벌초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1년에 한 번 정도 서투른 예초기 사용은 개인의 부주의나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의 대부분이다.

이러한 안전사고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지식과 대처방법을 알아 두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사고 없는 즐겁고 안전한 추석을 맞이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소개 하고자 한다.

먼저 예초기 사용 전, 예초기 외부를 점검하고 이상이 없을 때에는 각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조임 등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칼날은 인증을 받은 규격 제품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예초기 사용 시에 칼날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필수 안전장구를 착용하여 신체를 보호해야 한다.

평평한 곳은 3도날이나 기타 금속날을 사용해도 좋지만 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커터를 사용하며, 봉분이나 비석주변에는 나일론커터를 사용한다.

작업 중에는 예초기 엔진소리에 주변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반경 15m 이내에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도록 하고, 작업 장소 주변에 벌집, 뱀 등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예초기 작업을 할 때는 여유를 가지고 하며, 피로할 때는 작업을 중지한다. 그리고 작업을 중단하거나 이동할 때는 엔진을 정지시키고, 작업 중 엔진의 배기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작업 중 칼날에 부딪힌 작은 돌덩이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해 이물질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한다.

이물질이 눈에서 빠지지 않는다고 손으로 눈을 비벼 이물질을 강제로 빼내려 하면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가 상처가 악화될 수도 있다.

예초기 칼날에 다쳤을 경우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고 병원으로 가서 치료 한다.

예초기 칼날에 의해 손가락 등이 절단되었을 때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은 후 멸균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주위에 물을 채우고 얼음을 넣어 신속하게 병원으로 간다.

예초기는 벌초작업을 편리하게 해주기는 하지만 칼날이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자칫 주의를 소홀히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명절 때마다 사용이 불가피 한만큼 무엇보다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게 웃는 모습으로 벌초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기사입력: 2013/08/26 [10:23]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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