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 해양환경 파수꾼 방제7호 역사의 뒤안길로
목포해경, 30년 운항 노후 방제7호정 퇴역 결정
 
이길호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는 지난 12월 17일자로 소속 함정인 방제7호정의 퇴역을 결정하고 운항정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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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톤급 방제7호정은 1983년 인천조선소에서 6억 2천만원을 들여 쌍동선 형태로 건조하여 기름 및 해상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상치안을 유지하는 임무를 30년 동안 수행한 노후 함정이다.

해양경찰청 소속으로 여수 및 목포해양경찰서에서 운용하면서 400여건에 달하는 해양오염사고를 처리하였는데, 특히 1995년 여수 씨프린스호 오염사고와 태안해역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사고에 출동하여 기름을 회수하는 등 바다환경을 보전하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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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경찰서는 현재 300톤급 방제20호와 10톤급 소형 방제정 등 총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제7호정 퇴역에 따른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해역 중심으로 방제정을 운영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민간 방제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형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목포해양경찰서 관할해역이 넓고 해양오염사고가 빈번한 점을 감안하여 150톤급 최신예 방제정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입력: 2013/12/19 [10:05]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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