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항내 선박운항 장애요인 제거 사고예방 주력
목포항내 침몰하여 장기간 방치된 대형선박 인양 완료
 
이길호 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문홍)는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 앞 해상에 침몰하여 약 1년 6개월여간 항로상에 방치되었던 준설바지선 101장도호(441톤)를 21일 완전히 인양하였다고 밝혔다.

▲     © 호남 편집국


해상 준설용도로 사용하던 101장도호는 2012년 8월 태풍 볼라벤의 내습으로 선체가 전혀 보이지 않은 상태로 침몰하였으며 이로 인해 인접한 현대삼호중공업의 조선사업 및 통항선박의 운항을 방해하는 등 바다 안전과 국가 기반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요소가 되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사고 초기부터 해당 선주와 해역관리청에 조속하게 선박을 인양하도록 촉구하였으나 열악한 재무사정으로 인한 선주의 인양기피, 선체가 대형 크레인을 싣고 뻘 속에 뒤집혀 파묻혀 있는 등 여러 사정으로 인해 실제 작업에 돌입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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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부터 전문 구난업체를 선정하고 선체를 수중에서 3등분으로 절단하는 한편 침몰한 선체에 쌓인 뻘을 불어내어 대형 크레인을 이용 수차례 인양을 시도한 끝에 4개월여 만에 성공하였다. 101장도호는 가까운 육상에서 해철할 예정이다.

목포해양경찰서는 해역관리청과 협업하여 항로상의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서 선박운항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해난사고로 인한 해양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기사입력: 2014/02/25 [10:30]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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