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초, 소방관 출동 재난대비 훈련 실시
소화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체험...안전의식과 재난대응 능력 향상
 
이길호 기자
지난 20일 신안 자은초등학교(교장 안연옥) 운동장에 흰색 바탕에 119구조대라고 적힌 소방차가 나타나자 어린이들이 자동차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     © 호남 편집국


자동차의 문이 열리자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3명의 119구조대원이 소화기와 인체모형 마네킹을 들고 내렸다.

조용한 섬 작은 학교에 나타난 119구조대원들은 섬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제394차 민방위의 날을 맞이하여 학교를 방문한 목포소방서 소속 연산 119구조대원들로써 각종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요즘, 학생들에게 재난 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출동한 것이다.

이 날 안전교육을 받기 위해 강당에는 자은초등학생 52명과 유치원생 20명 및 교직원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강사의 말과 행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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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은 먼저 소화기의 원리를 설명하고 불이 났을 때 안전하고 정확하게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주었다.

교육에 참가한 5학년 최재민 학생은 “소방관 아저씨의 시범을 보고 소화기를 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화재로부터 가족과 재산을 지키는 능력을 신장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와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생활안전 교육을 실시했으며 교직원과 학생들이 인체모형 마네킹을 이용하여 한 사람 한 사람씩 직접 심폐소생술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심폐소생술 실습에 참여한 6학년 손정민 학생은 “흉부압박을 하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오늘 실습으로 심폐소생술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해 응급상황 시 학교 구성원의 건강 및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자은초등학교 안연옥 교장은 “화재 발생 시 안전한 소화기 사용법과 심정지 환자의 응급처치를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준 119구조대원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조해 재난대비 훈련을 지속적, 반복적으로 실시해 안전의식을 함양하고 화재 초동대처능력과 응급처치 수행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4/06/26 [10:04]  최종편집: ⓒ 호남조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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